었더냐.’ 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옛날에 강냉이밥 도시락을 싸들고 전농동에서 창신동까지 걸어 다녔던 일, 군고구마 하나, 붕어빵 하나 사먹고 싶어도 사먹지 못하고 굶주리던 시절을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하루에 밥 세끼 편히 먹는 것만도 어디냐, 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총회장이다, 감람나무다, 이긴자다 해서 귀히 받들어 주시는데, 그건 주님이 저한테 축복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제가 잘나서 그런 대접을 받는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저는 그런 존재가 못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오늘날 주께서 저에게 맡긴 사명을 완수하려고 노력하는 것뿐입니다.
여러분은 누구를 막론하고 ‘나는 이렇게 했다.’, ‘나는 이런 공로가 있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됩니다. 빈손 들고 와서 빈손으로 가는 현실을 직시하고, 여러분이 저와 호흡을 함께하시면 우리 역사는 서서히 본 궤도에 올라섭니다. 우리가 얼마나 핍박과 멸시를 받아 왔습니까? 그러나 우리 역사는 반드시 성공합니다. 주님이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