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0

히 죽일 수 있느냐―이렇게 되면 하나님이 할 일을 못합니다. 그러니까 아들로 하여금 십자가를 지고 처참하게 고통을 당할 수 있게 한다 이겁니다.

다시 말해서 십자가를 져야 할 정도의 죄인 취급을 받아야 하는 겁니다. 하나님의 아들의 대접을 받으면 안 됩니다. 하나님의 아들의 대접을 받으면 결과적으로 이기지 못하고 지게 됩니다. 즉, 대역죄인의 길을 갈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이사야가 예언한 겁니다. “그는 멸시를 받아서 사람들에게 버림을 받게 된다.”(사53:3) 그 하나님의 각본대로 된 겁니다. 주님은 운명하실 때 “내가 다 이루었다.”(요19:30)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의 할 일을 끝냈다는 것입니다. 그 노선을 다 따라갔다는 겁니다.

주님은 이 땅에 계실 때 영웅 대접을 받는 분이 아니라, 죄인의 길을 가신 분입니다. 그런데 지금 기독교인들은 그런 길을 가면서 하신 말씀이 복음의 전부인 줄 알고 있다 이겁니다. 그게 다가 아닙니다. 이것을 여러분이 아셔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들로 하여금 일부러 그런 길을 가게 하신 겁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아들이 십자가를 지게 되지 않습니다. 십자가를 지는 것이 아들이 이 땅에 오신 목적입니다. 그거 하나 하도록 길이 정해진 겁니다.

그분이 그걸 다 끝내면 영광스러운 존재로 바뀌게 됩니다. 그래서

206 에덴의 메아리14권
Chapter 20

주님이 기도하신 겁니다. “아버지여, 창세전에 나와 함께 있던 영화를 누리게 하소서.”(요17:5) 이제 주님은 십자가를 지고 하실 일을 다 했으니, 약속된 멜기세덱의 제사장의 자리에 앉게 됩니다.(히5:10)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멜기세덱을 인용한 겁니다.

이제 여러분이 조금은 아셨을 겁니다. ‘아, 우리 주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 이런 길을 가셨구나.’ 하고 말입니다. 그런 주님이 3년 동안에 하셨던 말씀들이 성경에 나와 있습니다. 그것은 진리의 초보입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기독교는 그걸 진리의 전부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한계 안에서 하신 말씀을 따라 백억이 모여도 그 한계밖에 모릅니다. 아무도 그 선을 넘어설 수 없습니다.

멜기세덱의 반열이 무엇인지 알아도 참여하기 힘든데, 알지도 못하고 어떻게 십자가의 군병이 단시일에 배출됩니까? 모인 수가 많으면 뭐 합니까? 그 수는 자랑스러울지 몰라도, 내용을 모른다 이겁니다.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그 성경이 나를 두고 기록한 것이다.”(요5:39) 주님이 십자가를 지시자 따르던 사람들이 다 도망갔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곧바로 하늘나라에 가시지 못했습니다. 사랑하는 제자들과 가까이서 극진히 도와주던 마리아까지도 주님의 말씀을 믿지 않았습니다.

“내가 죽으면 무덤으로 오지 말고, 갈릴리 앞바다로 오너라.”(마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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