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2

22. 지상에서 주님이 가야 하는 노선(2)

기독교는 천국을 인간이 돌아갈 영원한 본향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를 믿어 천국에 가는 것이 유일한 소망입니다. 그런데 주님이 이 땅에서 하시는 말씀 가운데, 훗날로 미루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님이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신 것으로 끝나지 않고 “내가 아버지께 가게 되면 지상에 보혜사 성령을 보내어 역사한다.”는 말씀이 그것입니다.(요16:13)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구령사업은 다 이루어졌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든지 저를 믿으면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는다.’―이것이 지금까지 주장해 온 기독교의 고정관념입니다. 여기에 조금이라도 이의를 제기하면 전부 비진리로 단정하는 것이 2천 년 동안 견지해 온 관례입니다. 그리하여 수많은 훌륭한 목자들이 그 고정된 틀 안에서 믿다가 세상을 떠나곤 했던 겁니다.

하나님이 예언자들의 입을 통해, “아들을 이 땅에 보내실 때에는 이렇게 하겠다.” 하고 예언을 해 놓았습니다. 하나님은 이사야의 입을

226 에덴의 메아리14권
Chapter 22

빌어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다.”(사11:1)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부른 것은 이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즉흥적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도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라는, 소위 말해서 육하원칙(六何原則)이 따릅니다. 주님을 당대에 만난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따르는 사람들에게 “선지자들이 너희 보는 것을 보고자 하여도 보지 못하고, 너희 듣는 것을 듣고자 하여도 듣지 못하였느니라.”(마13:17)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사야는 계시로,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인간의 육을 입고 오신다는 것을 미리 내다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이 땅에서 만난다는 것은 대단한 복입니다.

하나님은 아들을 이 땅에 보내려는 작업을 아브라함 때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아들이 예언대로 오셨으면 아브라함과 하나님 사이에 맺은 언약은 계속됩니까? 끝나는 겁니다.

집을 설계대로 다 짓고 나면 준공식을 해야 합니다. 건축이 되었으니 이제 사용해도 된다, 이것이 준공입니다. 설계대로 끝났다 이겁니다. 그러나 설계대로 짓지 않으면 준공 허가가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준공 검사를 하는 겁니다.

하나님의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배출시켜 믿음의 조상이 되게 하겠다는 언약을 했습니다

에덴의 메아리14권 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