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2

. 그걸 섭리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이 섭리입니다.

주님은 “모든 율법과 강령은 세례 요한 때로 끝났느니라.”(마11:13)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주인공인 주님이 나타나셨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과 하나님 사이에 맺은 언약은 요컨대 메시아를 탄생시키기 위한 작업이었던 겁니다.

세례 요한을 통해 주님이 물세례를 받았습니다. 이때에 세례 요한이 증거하기를 “나도 그분이 누군지 몰랐는데, 어느 날 하나님이 저에게 ‘너는 물로 세례를 주지만, 네가 증거해야 할 인물은 성령으로 세례를 주게 된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요1:33)

얼마 후에 세례 요한은, “이분이 내가 당신들에게 ‘저는 신들메 풀기도 감당치 못하겠다’고 말한 그분입니다.” 하고 주님을 소개했습니다. 그게 언제냐 하면, 하나님께서 이상 중에 “네가 내일 물세례를 줄 때 성령이 임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 사람이 네가 증거해야 할 주인공이니까 그렇게 알아라.” 해서 아침부터 요한은 긴장한 가운데 물세례를 준 날이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과연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 누구에게 나타날 것인가 해서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세례 요한에게 한 사람씩 세례를 받고 지나갔는데, 주님이 앞에 오신 겁니다. 주님이 세례를 받고 일어나려고 하자 머리 위에 성령이 나타났습니다. 요한이 깜짝 놀랐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음성

228 에덴의 메아리14권
Chapter 22

이 요한의 귀에만 들리는 겁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라.” 그래서 세례 요한이 그리스도를 증거하자 사람들이 주님을 따르기 시작했습니다.

성령이 임하기 전의 주님은 당시의 사람들이 볼 때 나사렛의 목수, 요셉의 아들이었습니다. 지금은 사람들이 주님을 하늘같이 받들지만, 그때는 그분이 누구인지 아무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세례 요한에게 그와 같은 하나님의 지시가 간 겁니다. 세례 요한은 레위 지파 출신으로, 따르는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이분이 하나님의 아들이다.” 하면 사람들이 믿는 겁니다. 주님이 “내가 아들이니, 따라와.”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 아닙니다. 여기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제 사적인 생활에서 공적인 생활로 바뀌는 겁니다. 여태까지는 개인적인 생활을 했지만, 이제부터는 공인의 생활이 시작됩니다. 즉, 목수의 아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로 움직여야 합니다. 이때 다른 사람들은 그를 여전히 “목수의 아들이다.”, “웃기는 놈이다.” 하고 말할지 몰라도,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따르는 사람들에게는 공인이 되는 겁니다. 그들은 그분을 하나님의 아들로 보게 됩니다.

요한이 증거를 한 대로, 주님은 이들에게 하나님의 아들로 움직여야 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아들로서의 자격을 갖추게 해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에게 성령이 임했던 겁니다. 그 성령은 주님을 광야

에덴의 메아리14권 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