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3

은 언급했습니다.

하나님과 마귀가 싸우는 내용을 모르면, 성경의 결론인 요한 계시록은 알 수 없습니다. 그 내용을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오가는 얘기로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상하게 생각될 수밖에 없습니다. 요한 계시록은 주로 하나님의 신(성령)과 마귀의 신(악령)이 대결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걸 신학자들이 자꾸 사람들한테 갖다 붙입니다만, 요한 계시록의 핵심적인 내용은 지구상에서 이루어지는 일이 아닙니다. 사도 요한은 내용은 모를지라도, 자기가 본 계시를 그대로 기록했습니다. 그것이 요한 계시록입니다.

저는 여러분들하고 긴 세월을 함께 일했습니다. 그동안 제가 주님으로부터 배우고 본 것을 오늘날 여러분에게 전했습니다. 성서와 동떨어진 얘기로 비춰질까 봐, 성서에 부합하도록 노력했습니다. 성서와 거리가 있는 얘기를 하면 아무도 믿어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늘날까지 성서에 없는 얘기를 한 적이 없습니다. 이긴자도 두 감람나무도 성서에 있는 얘기입니다. 불교나 유교에서 따온 것도 아니고, 세상 학문을 인용한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성경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제가 이긴자다, 감람나무다, 하면 무조건 이단시하는 겁니다. 그것은 앞선 감람나무 역사가 오늘날 우리의 눈앞에서 비참하게 끝났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역대 하나님의 종들은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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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3

교류되는 세상의 일들을 주로 전했습니다. 그런데 요한 계시록에 등장한 두 감람나무는, 조금 전에 제가 말씀드린 대로 하나님의 신과 마귀의 신이 대결하는 여건 속에서 하나님의 일을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여느 종과는 다른 겁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요한 계시록의 1장 1절이 그것입니다. 주님의 계시다 이겁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두말할 것도 없이 사도 요한이 메시아로 직접 섬겼던 나사렛 예수를 말합니다. 그 예수가 살아 있을 때 들려준 말씀이라면 계시라고 할 수 없습니다.

성경 66권 가운데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서는 예수님이 이 땅에서 실제로 움직인 행적들입니다. 그런데 사도 요한이 기록한 요한 계시록은 글자 그대로 계시입니다. 신(주님)이 요한에게 지시한 내용입니다. 즉, 예수라는 나사렛 동네에 살던 그분이 십자가를 지신 후 승천하셔서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신 다음에 사도 요한에게 계시를 줘서 기록하게 한 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요한에게 계시를 주셨는데, 그 계시의 내용이 뭐냐 하면, 하나님이 예수님에게 주신 거다 하신 겁니다. 예수님이 이기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비밀의 책을 받으신 겁니다.(계5:7) 그 내용을 계시로 알려 주신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그 말씀은 이 세상에 계실 때 하셨던 말씀보다 더 소중한 겁니다.

그런데 지금 이 시간에도 이 땅에 계셨던 주님에 대한 발자취를 전하는 분들이 전 세계 기독교의 목회자들입니다. 저는 그들과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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