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3

할 일만 했습니다. 바보다, 미친놈이다 해도 노아는 배 짓는 일에만 열중했습니다. 드디어 배가 다 되었을 때 여호와께서 방주로 들어가게 하고 짐승을 몰아줘서 문을 딱 닫았습니다. 이어서 엄청난 폭우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다 죽였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지은 것을 한탄하셨습니다.(창6:7) 그러나 인간은 신의 세계를 다는 모릅니다. 단지 신의 움직임을 엿보는 차원에 그치는 정도입니다. 우리가 그 이상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죽음이 있고, 구원이 있고, 지옥이 있다는 겁니다.

인간은 그리스도의 보혈과 연결이 없이는 존재 가치가 없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십자가를 생각하고 철야하면서 금식기도를 해도 주의 보배로운 피, 즉 생수의 성령이 우리에게 오지 않고 다른 신이 오게 되면 아무 가치가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날은 주의 이름을 불러도 보혈의 은총을 입지 못하고 다른 신이 장난하는 시대입니다. 전 그것을 우리 역사를 시작하기 전에 주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았던 겁니다. 그러나 누구 하나 내 말을 믿을 사람이 없기 때문에 저는 오랫동안 침묵을 지켜왔습니다. 오늘날 감람나무 시대가 아니었더라면 모든 기독교인들이 불의 성령이라도 받을 수가 있는데, 은혜 받을 길이 막혀 버린 겁니다.(계11:6)

저는 하나님의 역사를 이끌어 오면서, 앞선 역사의 주인공처럼 아전인수(我田引水) 격으로 성경을 해석한 적이 없습니다. 이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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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3

도 많은 분들이 교회나 기도원에서 십자가를 우러러보고, 가시관을 쓰신 그리스도를 생각하면서 눈물로 기도하고 있을 겁니다.

저는 감람나무다, 이긴자다 하는 칭호를 갖고 움직이지만, 그런 분들에게 항상 동정을 갖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도 저의 그런 심정을 알고 계실 겁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들이 영의 세계에서 버림을 받는 것처럼 비참한 것은 없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라도 그들이 그 진실한 믿음을 인정받아 건짐을 받을 수 없을까 하고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선 섭리의 깊은 뜻을 주의 종에게 더욱 강조하셨고, 또 이 시대의 배경을 설명하셨던 겁니다.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잘 믿지도 못하고, 심지어 예수의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까지도, 제가 축복한 생수를 통해 그토록 애통하고 애써도 변할 수 없는 시체가 아름답게 변하여 구원받는 모습을 보고,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에 탄복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축복할 때, 성령이 저를 통해서 나가는 것을 저는 실감합니다. 그것이 주의 보혈이요, 그리스도의 살, 곧 생수의 성령입니다. 이런 은총이 왜 오늘날 이긴자 감람나무라는 존재를 통해서만 있어야 하는가, 어디서나 진실로 믿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은총이 연결되면 얼마나 좋을까, 저는 항상 이렇게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저를 통하지 않으면 그런 은총이 나가지 않고, 누구도 새로운 주의 복음을 듣지 못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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