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중에는 이곳에 오셔서 의심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납득이 가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한 발짝만 바깥에 나가면 훌륭한 교역자들이 몇 부제로 예배를 보는데, 제 설교를 듣는 여러분들조차도 과연 여기만 그런 은혜가 있는가 하고 의아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겁니다.
저는 그것을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저 자신부터가 이런 섭리를 달가워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는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다는 것을 저는 여러분들에게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옳은 말을 하고도 사이비라는 소리를 듣는 것은 왜냐? 그들에게 우리만 구원이 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들리기 때문입니다. 나는 우리만 구원이 있다고 말하고 싶은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설명하다 보니, 우리만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특혜를 받고 있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어 안타깝다 이겁니다. 그렇다고 이 은총을 증거하지 않을 수 없는 겁니다. 왜? 사실이 그렇기 때문에. 그것이 가장 괴로운 문제입니다.
내가 일반교회의 목회자들처럼 설교를 하면 아무도 거부반응 없이 믿을 겁니다. 그러나 일반 교인들은 여기 와서 설교를 듣다가 신발을 들고 돌아갑니다. 아무리 옳은 얘기를 해도 소용없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사정이 우리가 오늘날 따르고 있는 섭리 안에 있는 겁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