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4

부음(성령)을 받았기 때문에 알 수 있는 겁니다.(고전2:10) 그러자 사람들이 켕기니까 도망가 버렸습니다.

사무엘의 아버지에게는 한나와 브닌나라는 두 아내가 있었습니다. 브닌나는 먼저 자식을 낳고 큰소리 뻥뻥 쳤습니다. 마치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와 하갈 중에서 먼저 이스마엘을 낳은 하갈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는 하나님께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저에게 아들을 낳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저는 내 자식이라고 여기지 않겠습니다. 하나님이 축복해 주셔서 낳은 자식이므로 하나님께 바치겠습니다.” 하나님이 이 기도를 들으신 겁니다. 이때 어떤 일이 일어났느냐?

당시에 엘리라는 대제사장이 있었습니다. 이 제사장의 자식들이 아주 망나니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엘리의 자식들을 못마땅하게 보셨습니다. 엘리가 죽으면 이 자식들이 제사장의 뒤를 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 기도하는 여인의 자식을 후계자로 삼아야겠구나 하고 작정하신 겁니다.

이때부터 하나님은 한나를 눈여겨보게 됩니다. 이렇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입니다. 천사들이 보고해도 필요 없는 자에게는 관심이 없으십니다. 지금 제가 말씀드리고 있는 것이 성경에 있느냐?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너는 아느냐?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깊은 사정을 통달합니다.(고전2:10)

한나는 그 기도를 엘리 제사장이 보는 데서 했습니다. 사무엘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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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4

머니가 중얼중얼 뭐라고 하니까, 엘리는 이 여인이 대낮에 포도주를 마시고 좀 헬렐레한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무얼 그렇게 중얼거리고 있느냐?”고 채근하니까 한나가 “제사장님, 사실은 제가 하나님 앞에 저의 간절한 소원을 말씀드린 겁니다.”(삼상1:15) 하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제사장 엘리의 아들들의 움직임을 못마땅하게 보실 때 한나가 기도한 겁니다. 하나님이 ‘아들을 낳게 되면 나한테 바치겠다고 했으니, 그렇다면 내가 축복해 줘야겠다.’ 해서 사무엘이 태어난 겁니다. 하나님이 한나에게서 태어난 아들을 제사장 엘리의 아들 대신으로 쓰시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하여 사무엘이 태어난 후에 엘리의 아들들은 다 죽었습니다.(삼상4:11) 하나님이 치셨습니다.

하나님을 공경하는 사무엘의 어머니가 하나님께 특별히 기도하여 낳은 아들을 하나님께 바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됩니까? 하나님이 괘씸하다고 여겨 노여움을 받았을 겁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식을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다음에 삼손의 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삼손은 또 어떤 인물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삼손은 사무엘의 어머니처럼 하나님께 기도를 해서 자식을 얻은 것이 아니고, 어느 날 하나님이 하실 일이 있기 때문에 삼손의 어머니에게 천사를 보냈습니다. 그리하여 그 천사가 사람의 모습으로 그녀에게 나타나 말하는 겁니다.

“아주머니는 아기를 못 낳으시는 분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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