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나님의 지시를 받아 왔는데, 당신은 아들을 낳게 됩니다.”(삿13:3)
생전 보지 못한 사람이 이렇게 말하고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여인은 남편에게 얘기했습니다.
“내가 오늘 어떤 사람을 만났는데, 그가 하는 말이 내가 아들을 낳는대요.”
“별 웃기는 놈을 다 보겠네. 당신이 아기를 낳지 못한 지가 얼마나 됐는데, 그런 허튼 소리를 하는 거야.”
“그런데 내가 가만히 그 사람의 말을 들어 보니 아무래도 심상치 않습니다. 그 사람은 내가 볼 때 마치 천사 같았습니다.”
어느 날 그 사자가 여인에게 또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남편 마노아가 사자를 만나서 “당신이 집사람에게 아기를 낳는다고 말한 모양인데 그게 사실이오?” 하고 물었습니다. 사자가 대답했습니다.
“그 자식은 자라서 이스라엘 민족을 블레셋의 압박에서 구하기 위해 태어나게 됩니다. 그러니 앞으로 그는 술을 마시지 말고, 머리를 깍지 말고, 시체 같은 부정한 것을 만져서는 안 됩니다.” 그러자 마노아가 물었습니다.
“당신은 누구요?”
“내 이름은 기묘(奇妙)라고 하오.”
“그렇다면 당신은 보통사람이 아니니, 당신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