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손에게 과격하고 포악스러운 성격을 갖게 하십니다.
삼손은 자라면서 서서히 힘이 생겼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계시다고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때가 되면 능력이 임합니다. 힘으로 상대를 제압해야 하는 인물이니까. 그게 삼손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일반인과 같습니까? 전혀 다릅니다.
삼손은 장성하여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먼저, 삼손의 머릿속에 블레셋을 까부숴야 한다는 사명감이 깊이 박히는 겁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생각입니다. ‘블레셋을 쳐부수려면 블레셋을 알아야 한다. 블레셋을 알려면 블레셋 여자를 아내로 삼아야 한다.’ 그래서 삼손이 블레셋 여자를 아내로 삼으려고 했더니 부모들은, “아브라함 자손 중에도 여자들이 많은데, 왜 하필이면 할례 받지 못한 민족의 여자를 아내로 취하려고 하느냐?”(삿14:3) 하고 반대했습니다.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삼손은 성령의 감동에 의해 블레셋 여자와 결혼하려고 합니다.
이때 부모의 의도와 하나님의 의도가 같습니까? 전혀 다릅니다. 그때 하나님의 뜻이 어디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의 말은, 옳은 것 같아도 틀린 얘기가 되어 버립니다. 하나님의 의도와 인간의 생각은 이렇게 다른 겁니다.(사55:8) 삼손은 보통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입니다. 블레셋의 여인을 데려다가 아내로 삼아 블레셋에 대한 내막을 알아야 합니다. 적을 알아야 이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