않으면 우리는 네 친정집을 불살라 버릴 거야.” 이렇게 공갈하는 바람에 삼손의 아내는 만날 그 수수께끼의 의미가 뭔지 알려 달라고 조르는 겁니다. 그러나 삼손은 알려 주지 않았습니다. “나는 이 얘기를 부모한테도 한 적이 없다.”고 입을 다물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하도 조르니까 귀찮아서 삼손은 그 사자에 대한 얘기를 해 줬습니다. 그리하여 그 얘기가 삼손의 친구들에게 흘러들어간 겁니다.
한 주일이 지나서 삼손이 “수수께끼를 알아왔나?” 하고 친구들에게 묻자, 한 친구가 사자의 몸에서 꿀을 취했다는 얘기를 한 겁니다. 그러자 삼손은 아내 때문인 것을 알고 화가 났으나, 약속대로 그들에게 옷 30벌을 갖다 주었습니다. 그 옷은 블레셋 사람 삼십 명을 죽이고 빼앗은 옷이었습니다.
삼손이 그렇게 화를 내고 집에 갔다가 처가에 돌아왔더니 장인이 사위가 딸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다른 사람과 이미 결혼을 시켰습니다. 삼손은 화가 나서 여우 300마리를 잡아 꼬리에 불을 붙여서 아직 수확하지 않은 블레셋 사람의 밀밭으로 몰아가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삿15:4-6) 블레셋 사람들이 그 일이 삼손 때문인 것을 알고 그 처와 장인을 죽였습니다. 이에 삼손이 또 화가 나서 블레셋 사람들을 많이 죽이고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유다로 쳐들어와 삼손을 내놓으라고 하였습니다. 유다 사람들이 삼손을 단단히 결박하여 블레셋 사람들에게 넘겨주었습니다. 그러나 블레셋 사람들 앞에서 하나님의 신이 삼손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