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난 사실을 알게 됩니다. 여기에는 인간이 가담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아들과 소위 마귀의 괴수인 용의 아들이 서로 대결하는 것입니다.(눅4:6 참조)
이것은 우리와는 동떨어진 문제입니다. 주님이 따르는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이라든가, 행하신 기적은 인간을 상대로 하신 것이기 때문에 이해도 가고, 또 그러한 은총을 받고자 하는 욕구도 생길 수 있지만, 신과 신끼리 일어난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는 속수무책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스가랴 선지자는 하나님밖에 모르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스가랴 선지자에게 하나님의 신이 아닌 마귀의 신의 존재를 보여주신 겁니다. 그때 스가랴의 마음에 번거로움이 일어나게 됩니다. 미처 몰랐던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에 대한 설명이 없으면 항상 머릿속에 갈등이 생기게 됩니다.
이제 태초로 다시 한 번 거슬러 올라가야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 하와에게 선악과를 먹으면 죽는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왜 죽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으셨습니다. “죽으리라.” 그렇게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아담, 하와는 죽는다는 것밖에 모릅니다. 왜 죽는지, 그 까닭을 모릅니다.
그들에게는 죽는다는 것 자체도 실감이 안 나는 얘기입니다. 죽지 않게 지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가 그 과일을 먹고 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