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5

은 전혀 다릅니다. 양상이 바뀝니다. 이렇게 바뀌는 시대에 보수와 혁신은 어쩔 수 없이 부딪치게 됩니다.

같은 시대에 사는 바울과 베드로도 부딪쳤습니다. 베드로는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바울은 할례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님은 당시의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으셨습니까? 천만에 말씀입니다. 사형을 당했습니다.

스가랴서에 하나님이 “사단아!” 하고 말씀하십니다.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을 스가랴가 기록한 겁니다. “사단아, 네가 내 종 여호수아를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같이 만든 놈이 아니냐?”(슥3:2) ‘너는 더럽히는 존재다.’ 이것입니다. 그래서 사단을 꾸짖습니다. 이렇게 꾸짖고 나서 시커멓게 만든 것을 ‘내가 정결하게 만들어 놓겠다.’는 겁니다. 이것은 사람과 하나님 사이의 대화입니까? 하나님과 마귀의 대화입니다.

주님이 하늘나라에 가서 가장 바라시는 것이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마귀가 발등상 되게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상대가 사람입니까? 신입니다. 신이 신을 상대하는 겁니다. 주님은 마귀를 상대로 싸우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마귀를 발등상 시키는 작업을 하는 것이 주님을 믿는 우리가 해야 할 소임입니다. 누가 기다리시기 때문에? 주님이 기다리시기 때문입니다.(시110:1) 주님이 직접 싸우신다면 기다리신다는 말이 필요 없습니다. 직접 싸우시는데, 뭘 기다립니까? 기다린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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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5

건 뭔가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제삼자가 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마귀가 발등상 되게 하기를 기다리시는 겁니다.

그럼 여러분, 육적으로 볼 때 지상에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위대한 대제사장으로 존경받고 있는 여호수아를 마귀가 더럽혔다면, 우리 인간들이 생각하는 관점에서 납득이 가는 얘깁니까? 납득이 안 갑니다. 우리 눈에 거룩하게만 보이는 제사장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가? 이해가 안 가는 것입니다.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우리에게 거룩하게 보여 추앙을 받아 마땅하지만, 신이 보실 때에는 다르다 이겁니다. 그럼 시커멓게 된 것은 대제사장 여호수아가 나쁜 사람이기 때문에 그러냐? 그게 아닙니다. 누가 그렇게 만들었습니까? 마귀가 그렇게 만들었다는 것을 여호와께서 지적하지 않습니까?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하나님이 아끼고 천사가 지키는 인물입니다. 그런 인물을 사단이 더럽힐 정도라면, 사단이라는 존재가 우리 눈에는 안 보여도 그렇게 만만합니까? 만만치 않다는 것을 우리가 알게 되는 겁니다.

저는 이 시대에 여러분에게 깊은 영적인 말씀을 하고 싶어도 자칫하면 걸림돌이 되기 때문에 말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에게 성서에 의해 설득하려고 애를 씁니다. 제가 전에도 언급했지만, 주님이 “내가 너희에게 세상일을 얘기해도 못 알아듣는데, 하늘 일을 얘기하면 어떻게 알아듣겠느냐.”(요3:12) 이런 말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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