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6

장 뜻깊게 느끼는 것은 바로, “너를 따르는 양떼들이 이 성전에서 알곡으로 익어 내 나라로 들어오게 된다.”는 여호와의 말씀입니다.

이 성전에서 예배를 드리는 여러분은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눈동자같이 보살핌을 받아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오셔서 이 자리에 앉아 계십니다. 우리가 이곳까지 오는 동안에 사실 어려움이 적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경제적으로, 시간적으로, 또한 가정적인 사정으로 인해 이곳에 모여서 하나님께 예배드리기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옛날에 유월절을 하나님 앞에 뜻깊게 보내는 이스라엘 민족들의 경우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들에 비하면 약과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을 향해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환자들까지도 불편한 몸을 이끌고 한 주일씩, 혹은 열흘씩 걸어와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리하여 여호와께서 그 민족에게 복을 주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부족하지만 마음과 정성을 하나로 묶어 건축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금년에는 사실상 어느 해보다도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그중에도 가장 어려웠던 것은 경춘가도에 세우는 육교였습니다. 우리가 조형물까지 해서 육교를 세운다는 것은 대단히 뜻깊은 일입니다.

우리가 유스호스텔을 완공하여 하나님께 영광도 돌리고, 부흥도 시키고, 또 이방인들에게 여러 가지 행사를 할 수 있는 장소도 제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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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6

게 되겠지만, 이것은 뜻있는 일이라고 아니할 수 없는 겁니다.

여러분들은 ‘헌금하면 되는가 보다.’ 하고 간단하게 생각할지 모르나, 내용 면에서 보면 하나에서 열까지가 전쟁입니다. 일정한 시간 안에 행정당국과 충돌을 피해 가면서 밀고 나가는 어려움 속에서 이루어 가는 건축입니다. 안과 밖으로 닥치는 시련이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때로는 바보처럼 묵묵히 일을 해 왔습니다. 인공위성이 달나라에 날아가고,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오늘날, 영적인 사업을 해 나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거짓이 판을 치는 세상에서 누가 우리를 알아줄 거며, 누가 믿어 주겠느냐 이겁니다. 그러나 우리는 거기에 개의치 않고 꾸준히 일해 왔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손가락질을 해도 침묵으로 일관해 오고 있습니다. 왜냐? 우리는 우리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여호와께서 원하시는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나머지는 여호와께서 알아서 하실 일입니다.

오늘날 현대 과학은 우리에게 큰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뭐냐? 수년 전에 돌들이 떠다니다가 목성에 끌려 들어가는 것을 아마추어 천문학자가 발견했습니다. 그는 일본 사람입니다. 이 사람이 매일 망원경으로 하늘을 쳐다보다가 목성이 끄는 힘에 의해 경상북도나 서울시만 한 돌덩이가 목성을 향해 돌진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게 한두 개가 아니고 여러 개랍니다. 현대 과학이 그 거리까지 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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