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6

일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한 일이 세상을 멸해 버렸습니다.

“인자의 임하는 날은 노아의 때와 같느니라.”(마24:37) 주님이 말씀하신 겁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남 보기에 엄청난 규모로 움직이는 것이 아닙니다. 노아 때도 여덟 식구가 한 겁니다. 그러므로 남들이 다 알게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현대 과학이 자연의 재해 앞에 맥을 못 추는 것을 우리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간이 막을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개의치 않습니다. 우리는 여호와께서 지시하신 대로 하는 것뿐입니다. 다 해 놓고 나면 다음은 여호와께서 하실 차례입니다. 실제로 주의 뜻을 이루어 놓으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우리가 알곡성전을 지을 때 너무도 어려운 가운데 있었습니다. 다 지었더니, 이상 중에 성전 앞에 있는 연못에 안개가 자욱한데, 하늘에서 광채가 내려와 비치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내용을 여러분한테 누차 전했습니다.

제가 어깨를 으쓱거리는 걸 보셨습니까? 전 그래 본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해 주시니 감사하고, 또 힘을 모아 주신 여러분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을 뿐입니다. 목에 힘주고 그럴 처지가 못 됩니다. 할 일이 태산 같습니다. 누가 뭐라도 전 제 생애에 그 일을 해 놔야 합니다.

지금 하나하나 보여주신 대로 다 되었는데, 왜 이건 안 되나, 해서 아쉬워했던 것이 이 성전 앞의 잔디밭입니다. 그래서 제가 성전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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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6

동산을 깎아서, 보여주신 것보다는 작지만 잔디밭을 만들어 놨습니다. 그래도 ‘이게 아닌데, 보여주신 건 정면이었는데 왜 옆에 할 수밖에 없는가?’ 하고 생각했던 겁니다. 그런데 이번에 길이 나게 되어, 행정당국에 흙을 여기다 버리게 해 달라고 했더니 그렇게 하라고 해서, 지금 그 잔디밭이 만들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제 축구장을 만들어 놓으면 알곡성전의 삼 단계 작업이 보여주신 대로 다 됩니다. 그런데 그 잔디밭 하나가 안 됐었던 겁니다. 그러나 그게 결국은 되더라 이겁니다. 보여주시면 빠르고 늦은 시간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가서 일을 하는 겁니다. 하긴 뭐, 일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오락처럼, 운동 삼아, 새벽마다 집을 나서는 겁니다.

여호와께서 알곡성전이 지어지면 주위에 살던 사람들이 땅을 팔지 않으면 안 되게끔 하시겠다고 보여주신 게 있습니다. 결국 그대로 다 밀려나갔습니다.

2, 3년 후에는 누가 와 봐도 ‘마치 에덴동산 같구나.’ 하게 됩니다. 유실수에 열매가 열리게 되는 것처럼, 알곡성전에서 알곡이 만들어집니다. 우리가 뭐 힘이 있습니까? 하나에서 열까지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대로 해 나온 거 아닙니까? 그 핍박 속에서 오늘날까지 이렇게 해 온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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