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

전화위복이 되었습니다. 뭐냐? 십자가를 지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겁니다. 세례 요한을 죽여 버리는 당시의 권력이면 예수를 죽이는 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세례 요한은 여간해서는 죽일 수 없는 제사장 가문의 아들입니다. 그를 죽이는 사례를 남겼기 때문에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기가 한결 쉬웠다 이겁니다.

주님은 십자가를 져야 할 분입니다. 이사야가 예언한 대로 여호와께서 우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케 하신 겁니다.(사53:6) 그는 세상 죄를 지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아들은 가야 할 길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만인이 우러러보는 위대한 존재로 이 땅에 오셨다면 그런 길을 갈 수 있습니까? 못 갑니다. 하나님의 각본이 되어 있으면 하나님의 아들일지라도 그 길을 갈 수 있도록 하나님이 여건을 만들어 주셔야 하는 겁니다. 그 여건을 위해 하나님의 아들일지라도 천사보다 못한 존재로 오신 겁니다.(히2:9) 그러므로 주님은 사람들의 눈에 위대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그게 하나님의 각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인데, 어떻게 감히 죽일 수 있느냐? 이렇게 되면 하나님이 할 일을 못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아들로 하여금 십자가를 지고, 처참하게 죽을 수 있게 하신 겁니다. 주님은 부활하셨습니다. 주님의 부활이 곧 우리의 갈 길입니다. 우리는 이 길을 따라 영원히 다시 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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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

3. 오늘의 섭리

인간은 누구나 죽음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되는가?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죽으면 바로 심판을 받아 선한 사람은 천국에 들어가고, 악한 사람은 지옥으로 가서 형벌을 받게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영의 역사를 깊이 알게 되면, 신들의 세계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신의 섭리 가운데서 보면, 선악이 묘하게 되어 있습니다. 어둠의 신과 빛의 신의 대결에서, 빛의 신이 이길 경우의 잘잘못과 어둠의 신이 이길 경우의 잘잘못의 판단이 다릅니다. 빛의 세계에서는 아군을 많이 죽인 적장을 원수로 여기지만, 반대로 어둠의 세계에서는 그 사람이 엄청난 공로자가 됩니다. 적군을 제압하고 승리한 맥아더 사령관 같은 사람은 추앙을 받게 되지만, 연합군에 잡힌 일본의 도죠 히데키는 전범자로 처형을 받게 됩니다. 그것이 전쟁입니다. 어둠의 세력이 빛을 삼키는 날에는, 빛에 속해 있던 모든 무리들은 어둠의 세력에게 엄청난 피해를 맛보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겁니다.

기독교 안에서 훌륭한 인물일수록 어둠의 세력 쪽에서는 큰 원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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