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

니다. 죽은 사람 가운데서 남편이나 형은 음부로 가고,(계6:8) 아내나 동생은 지성소로 갔다면(계6:9) 결국은 언젠가 싸우게 됩니다. 이때 남편과 아내, 형과 아우가 싸운다, 이렇게 보지 마시고 빛과 어둠이 싸운다고 보시면 되는 겁니다. 빛에 속한 사람은 빛의 자녀로서, 어둠에 속한 사람은 어둠의 자녀로서 싸우게 됩니다. 그래서 심판할 때에는 하나님을 위해서 얼마만큼 잘했느냐, 혹은 잘못했느냐에 초점을 맞춰서 판단하게 됩니다. 물론 죄의 가짓수가 많지만 크게 나누면 그렇다는 겁니다.

지성소에는 순교자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어둠의 세력하고 크게 싸운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다립니다. 이 전쟁을 할 때 주님도 같이 출전합니다.(계19:11, 16) 처음에는 감람나무라는 존재가 나서서 싸우지만, 이들이 고난을 당했다가 다시 회복된 후 주님이 선두에 서게 됩니다.(계19:11) 이 전쟁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어마어마한 결전이 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이 전쟁에서 어둠이 지고, 항복을 하게 됩니다. 마귀의 괴수는 부하가 싸움에서 지면 자신도 항복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엄청난 전쟁이 눈앞에 놓여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제일로 여기시겠습니까? 우리는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무엇을 하나님이 인간에게 제일 잘했다고 칭찬하실 거냐 하는 겁니다. 군대가 국가를 위해 적하고 싸울 때 모든 백성들이 바라는 것은 수단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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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

을 가리지 않고 적을 무찌르는 겁니다. 영의 전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적을 이겨야 잘하는 거지, 전쟁터에 나가서 지고 돌아온다면 아무 가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이득이 되게 한 것이 바로 잘했다 칭찬 받는 상으로 이어지는 겁니다.

이처럼 인간들이 생각하는 선악과 하나님이 보시는 선악은 차이가 많은 겁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섭리를 모르고 어떻게 선을 행할 수 있느냐 이겁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수도에 힘써 성인군자가 되어 사람들에게 추앙을 받으면 뭘 합니까?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질 때 그건 악이 되고 맙니다. 그러나 반대로 어둠의 세력이 득세했다면, 그 앞잡이들은 엄청난 권세를 누리게 됩니다. 그렇게 되니 빛과 어둠이 싸울 때 적당하게 싸우겠습니까? 사생결단을 합니다. 자기가 지는 날에는 엄청난 형벌을 면치 못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사생결단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 영의 전쟁입니다.

그런데 그때는 그때고, 지금도 적대 세력이 증가하는 것을 피차에 싫어합니다. 그래서 인간의 혼을 놓고 두 번째 전쟁을 하는 오늘날에도 서로 빼앗으려고 싸웁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빼앗느냐 빼앗기느냐, 죽느냐 사느냐가 중요하지, 그밖에 뭐 잘했느냐 못했느냐, 이건 그 다음입니다. 권세를 빼앗긴 다음에 그런 걸 하나님의 역사 안에서 따지는 일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이런 엄청난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 60억 인구 중에 우리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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