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

있는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우리가 이 전쟁에 이길 수 있는 자격을 갖추는 훈련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날 이곳에 오신 분들에게는 엄청난 영적인 재료가 쓰이고 있는 겁니다. 지금 말씀드린 대로 그것은 앞으로 일어날 영의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성경에 하나님의 소원은 에덴을 회복하는 것이고,(행3:21) 주님은 마귀가 발등상 되게 하기를 기다린다고 했습니다.(시110:1, 히10:13) 주님은 잡수실 것을 요구하시는 분도 아니고, 마실 것을 원하시는 분도 아닙니다. 단지 하나의 요구가 있습니다. 우리 인간에게 마귀를 발등상 시킬 수 있는 십자가의 군병이 되기를 바라고 계십니다.(시110:1, 3)

그런데 60억 인구가 하나님을 공경하고 주님을 믿어도, 말로만 마귀 운운하지, 마귀가 뭔지를 잘 모릅니다. 마귀를 발등상 시킨다는 것은 감히 생각지도 못합니다. 교회만 나오면 구원받았다고 말합니다. 죽으면 주 앞에 간다고 합니다. 이렇게 아는 것이 기독교일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지 못해 알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건 어쩔 수 없는 겁니다.

그러한 가운데서 오늘날 첫 감람나무 역사가 일어났다가 얼마 못 가서 푹 꺼져 버렸으니, 기가 막힌 노릇 아닙니까? 믿노라 하는 숫자야 많습니다. 많으면 뭘 합니까? 그건 지상에서 사람들이 떠드는 얘깁니다. 전쟁에는 인정사정이 없습니다. 이기고 지는 것으로 끝나는 거지, 중간은 없습니다. 점령을 당하면 점령한 자의 손에 들어

38 에덴의 메아리14권
Chapter 3

가는 겁니다. 빛과 어둠의 싸움에 중간은 있을 수 없습니다. 앞선 감람나무 역사가 졌으면 어둠이 빛을 삼킨 겁니다.

그 뒤를 이은 우리 역사도 위기를 맞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제가 옥중에 있을 때였습니다. 여러분들이 몇 안 되었지만, 대다수가 어둠으로 꽉 찼던 겁니다.

앞선 역사가 망했을 때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갈 길을 못 찾아 애쓰는 저들을.” 갈 길을 못 찾아 애쓸 수밖에 없습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가 있습니까? 빛이 사라졌는데. 지금도 눈에 선하지만, 이상 중에 악령이 해일 같이 몰려옵니다. 누구나 거기에 끌려 들어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자기가 끌려 들어가고 싶어서 들어갑니까? 그 세력이 그냥 말아 버리니 어떡합니까? 하나님께서 저에게, “입으로 기운을 불라!” 하고 영적으로 보여주시는 겁니다. 그래서 ‘휙휙’ 하고 기운을 부니까, 그 엄청난 세력이 뒤로 밀려 나가는 겁니다. 그리하여 제 뒤에 있는 양떼들은 보호를 받은 것입니다. 그 앞에 있으면 그냥 말려 들어갑니다.

무너진 앞선 역사를 수보한다는 게 그렇게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닙니다. 누구를 막론하고, 순수한 마음을 갖고 싶어도 그렇게 안 됩니다.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기 위해 주님이 오늘날 저를 무기로 쓰고 계신 것입니다. 저는 그 짐을 어깨에 지고 있으므로 마음이 편할 날이 없습니다.

이 알곡성전을 지으려는 저에게 주님은, “절대로 협조를 강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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