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4

날이 갈수록 입증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컴퓨터가 희한해도 전기가 없이는 작동할 수 없는 것처럼, 우리 인체가 아무리 복잡하고 세밀하게 잘 되어 있다고 할지라도 피가 없으면 활동하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피는 곧 생명이 되는 것입니다. 피의 작용은 참으로 신비하지만 아직 완전히 밝혀내지 못합니다. 이것보다 몇 십 배, 몇 백 배 세밀한 것이 뭐냐? 바로 성령입니다. 지구상에서 빛의 속도가 최고로 빠르다고 해도 성령의 속도와는 비교도 되지 않습니다.

내가 누차 말하지만, 주님은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라.”(요6:54)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의 뜻을 우리가 떡이나 포도주로 비유하는 것으로 끝난다면 모르지만, 실제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 내용을 알아야 합니다. 왜 알아야 하는가? 그 내용에 따라 영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냥 공경하고 믿는 것이라면 간단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말씀에 입각하여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므로 피의 영적인 의미를 깊이 알아야 합니다. 그 깊이를 모르면 신앙은 수박 겉핥기로 끝나고 마는 겁니다.

여러분이 안찰을 받습니다. 그리고 저는 안찰을 하는 당사자입니다. 성령은 물론 제 것이 아니고 주님의 것이지만,(계5:6) 28년 동안 저를 통해서 나가니까 심부름꾼인 저는 경험자입니다.

주님이 이 땅에 오신 것도 모든 인간들이 죄로 말미암아 하늘나라에 들어갈 자격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늘나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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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4

계신 하나님의 아들을 이 땅에 보내어 피를 흘리게 하셨던 겁니다. 우리는 깨끗하지 못한 조상의 혈통 속에서 태어났습니다. 이것을 다윗은 자신이 죄악 중에 태어났다고 고백했습니다.(시51:5) 그래서 우리는 얼마 살지 못하고 죽게 마련입니다. 죽으면 음부로 끌려가는 것입니다.(계6:8) 이런 인간들을 구원하여 하나님의 세계에 들어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아들을 이 땅에 보내어 그리스도를 닮은 존재를 만들어 내는 작업을 펼치는 것이 기독교입니다.

주님은 말씀했습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산 떡이다.”(요6:41) 하늘에 있던 존재가 지상에 왔다 이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하늘나라에 갈 수 없다.”(요14:6)는 겁니다. 그래서 당대에 주님의 가르침은 이단과 사이비로 몰렸던 것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제가 그 어떤 사명을 띠고 있어도 그 내용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사이비요, 이단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함부로 말할 수 없는 겁니다. 따라서 조심스럽습니다. 그러나 말을 안 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 오늘날 그 말씀에 준해서 믿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안찰이 그겁니다.

제가 안찰을 할 때 눈에 손을 댑니다. 안찰은 뭐 눈에만 합니까? 머리나 가슴, 아무 데나 주의 종이 손을 대면 그게 다 안찰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왜 눈에다 안찰을 하는가? 눈에는 우리의 신경이 가장 많이 모여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눈에 내가 손을 대면 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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