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피의 은총에 대하여(2)
세상의 진리도 처음에는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유전법칙을 발견한 멘델(오스트리아의 신부, 생물학자, 1822-1884)같은 사람도 당시에는 인정을 못 받았습니다. 심지어 억압을 받고 비난을 받기가 일쑤였습니다. 영적인 진리는 더욱 그렇습니다.
주님이 말씀했습니다. “내가 너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으나, 너희가 감당치 못한다.”(요16:12) 옳은 말씀입니다. “그러나 다른 보혜사 성령이 임하시게 되면 너희를 진리 가운데로 이끌어 들이게 된다.”(요16:13) 그럼 이때 그 진리가 잘 먹히느냐? 안 먹힌다 이겁니다. 이런 어려운 역사를 이끌어 가고 있는 오늘날의 주의 종으로서는 대단히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피의 영적인 의미를 논하기 위해 육적인 얘기를 먼저 합니다. 그래야만 납득이 가고 이해가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종교적인 차원에서, 즉 신앙적인 차원에서 신과 인간과의 관계를 논하고 있습니다. 어떤 물리적인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신과 인간과의 관계를 설명하자니까 엄청 힘이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