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머리말

오늘날 기독교는 큰 시련에 봉착해 있다. 믿으면 된다는 안이한 구원관으로 말미암아 신앙이 해이하여지고 윤리가 땅에 떨어진 것이다. 한편 인지가 눈부시게 발달하여, 인류의 일상생활에 많은 혜택을 주고 있으나, 그 역기능 또한 적지 않다. 사람들의 이목을 온통 땅에 쏠리게 하여 주님이 예비한 영혼의 영원한 본향에 대하여 까맣게 잊어버리기가 일쑤다. 또한 성령의 도우심으로 기록한 성경을 인간의 생각대로 가감 내지 왜곡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인도주의 차원으로 끌어내리고, 심지어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기도 한다.

이런 시점에서 성경에 예언된 두 감람나무의 출현은 살아 움직이는 하나님을 다시금 생생하게 입증하여 방향감각을 잃은 인류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으나, 귀를 기울이는 양떼가 얼마 되지 않아, 지상에서 고전했던 주님 당시를 연상케 한다. 앞선 주인공이 말엽에 아담처럼 사단의 유혹에 넘어가 실패했기 때문에 이를 재건하려는 나중 주인공까지도 뭇 사람들의 지탄을 받고 있는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역사에 이처럼 제동이 걸려 차질을 가져오는 경우가 있다는

6 에덴의 메아리14권
Prologue

것을 종종 보여준다. 예컨대 모세나 사울의 사례가 그것이다.(신34:9, 삼상 16:13) 그러나 하나님은 그 후계자로 하여금 기어코 뜻을 이루게 하신다.

우리는 오늘날 이 땅에서 두 감람나무가 역사했고 또 역사하고 있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감람나무는 인간의 인격이나 학식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 곧 성령으로 되는 것이다.(슥4:6) 그러므로 그 역사에는 명실상부한 증거가 뒤따라야 한다. 이들은 한결같이 양떼에게 안찰을 하여 성령을 부어주고,(행2:17, 19:6) 하나님으로부터 유업으로 받은 생명수 샘물(생수, 계21:7)로 성도들의 심령을 깨끗이 씻어주며, 시퍼렇게 멍든 시체가 순교자처럼 아름답게 변모하게 한다. 영안이 열린 사람은 이들이 단상에 섰을 때 머리 위에 원광이 둘리고, 이슬 같은 성령이 내리는 것을 보게 된다. 이들에게서 향취가 풍기고, 이들의 사진을 보고 이른바 ‘귀신들린 자’들이 무서워 도망치기도 한다. 그런데 교계에서는 잘 알아보지도 않고 이단으로 단정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나중 감람나무는 다른 보혜사 성령의 인도를 받아 새로운 진리의 말씀을 전하여 오늘날까지 14권의 설교집에 담겨 있다. 그리하여 인간이 겪어야 하는 고뇌의 근원과 그 진정한 해결책을 아울러 제시하고 있다.

하나님의 가장 큰 뜻은 하나님을 줄곧 대적해 온 사단을 완전히 진멸하여 새 하늘과 새 땅을 이루는 것이며, 구원은 이때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사단은 자고로 하나님의 대적인 것이다.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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