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8

니다. 즉, 아벨의 피가 하나님께 호소력이 강했던 겁니다.(창4:10, 히12:24 참고) 가인도 정성껏 제사를 드린 겁니다. 아벨도 물론 정성껏 제사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양쪽 제사를 다 받으시면 다툼이 일어나지 않을 텐데, 한쪽 제사만 받으셨습니다. 그래서 제사가 상달되지 못한 쪽은 화가 나서 상달된 쪽을 죽였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검을 주러 왔노라.”(마10:34) 검은 싸울 때 쓰는 무기입니다. 이어서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아들이 아비와, 딸이 어미와, 며느리와 시어미가 불화하게 하려 함이니라.”

나는 하나님의 섭리를 말씀드리고자 하는 겁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이득을 위해서는 인간에게 어떤 손실이 일어나도 마다하시지 않는 것입니다. 당신에게 유리하면 사람들끼리는 어떻게 되든 별로 개의치 않으십니다. 내가 이렇게 말하면 여러분의 귀에 거슬릴 겁니다. 자비하신 하나님인데, 그게 무슨 말이냐, 이렇게 생각될 겁니다.

하나님 측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는 사정이 따로 있는 것입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그겁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말 상대로 지으셨다면 당신의 형상대로 짓지 않아도 됩니다. 하나님이 당신의 형상대로 인간을 지으실 때에는 계산이 따로 있었던 겁니다. 그 계산 아래 인간을 지으신 것을 ‘만세 전에 정하신 뜻’(고전2:7)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때부터 문제가 되는 겁니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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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8

람들은 이런 하나님의 섭리를 모릅니다. 그래서 오늘날 제가 이걸 전하는 겁니다. 그래야 여러분들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알게 됩니다.

성경 66권을 보십시오. 하나님이 사람을 조건 없이 택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언제나 조건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의도로 사람을 지으셨는데, 계산한 대로 되지 않았을 때에는 “안 지은 것만 못하다.”, 이렇게 되는 겁니다. “내가 왜 사람을 지었던고,”(창6:6) 하고 한탄하셨다면 하나님께 이득이 온 겁니까, 손해가 온 겁니까? 뻔한 겁니다. 이것을 여러분은 잘 아셔야 합니다. 하나님에게 계산이 있었다는 것, 즉 뭔가를 계획하셨다는 것 말입니다.

하나님이 인류를 홍수로 멸하기 전에는 인간을 지으신 것에 만족하셨습니다. 첫째 날이 어떻고, 둘째 날이 어떻고,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1:31) 하나님은 처음에 만족하셨는데, 나중에는 한탄하는 상황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하나님은 인간에게 손길을 뻗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인간을 통하여 무엇인가를 쟁취하고자 하셨다면, 하나님은 한탄하신 일을 만회하시려고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인간과 교류하기 시작한 겁니다. 제 말을 잘 들으셔야 합니다. 이것은 적당히 들을 얘기가 못됩니다. 대단히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필요로 해서 지으셨습니다. 그런데 계산이 맞지 않아서, “에잇, 모르겠다.” 하고 인간을 동댕이쳤다면 벌을 받든,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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