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다. 즉, 아벨의 피가 하나님께 호소력이 강했던 겁니다.(창4:10, 히12:24 참고) 가인도 정성껏 제사를 드린 겁니다. 아벨도 물론 정성껏 제사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양쪽 제사를 다 받으시면 다툼이 일어나지 않을 텐데, 한쪽 제사만 받으셨습니다. 그래서 제사가 상달되지 못한 쪽은 화가 나서 상달된 쪽을 죽였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검을 주러 왔노라.”(마10:34) 검은 싸울 때 쓰는 무기입니다. 이어서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아들이 아비와, 딸이 어미와, 며느리와 시어미가 불화하게 하려 함이니라.”
나는 하나님의 섭리를 말씀드리고자 하는 겁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이득을 위해서는 인간에게 어떤 손실이 일어나도 마다하시지 않는 것입니다. 당신에게 유리하면 사람들끼리는 어떻게 되든 별로 개의치 않으십니다. 내가 이렇게 말하면 여러분의 귀에 거슬릴 겁니다. 자비하신 하나님인데, 그게 무슨 말이냐, 이렇게 생각될 겁니다.
하나님 측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는 사정이 따로 있는 것입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그겁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말 상대로 지으셨다면 당신의 형상대로 짓지 않아도 됩니다. 하나님이 당신의 형상대로 인간을 지으실 때에는 계산이 따로 있었던 겁니다. 그 계산 아래 인간을 지으신 것을 ‘만세 전에 정하신 뜻’(고전2:7)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때부터 문제가 되는 겁니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