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당했습니다.
저는 강원도 철원에 있었기 때문에 실제로 그 빨치산들이 전쟁하는 광경을 어린 나이에 보았습니다. 미군들이 총을 들고 다가오면 인민군이 숲 속에 엎드려 있다가 일제히 사격합니다. 미군은 당시에 기관단총을 사용했는데, 빨치산은 ‘따따따따’ 하는 소련제 따발총을 사용했습니다. 저는 지금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인민군이 풀숲에 숨어 있으면 미군들이 성큼성큼 다가옵니다. 덩치가 커서 얼마나 쏘아 맞추기가 좋은지 모릅니다. 저들은 미군을 쏘아 죽인 다음에 손목시계도 빼앗아 가고, 신분증도 가져가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전쟁을 겪어본 미군이 월남 전쟁을 했습니다. 월남은 아시다시피 밀림 지대입니다. 베트콩들이 땅속에서 언제 불쑥 나타날지 알 수 없는 겁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많은 미군을 침투시켜도 베트콩을 당할 재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미군들이 생각해 낸 방법이 있습니다. 그게 뭐냐? 초토화 작전입니다. 가령 어느 한 지역을 반경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정하면 적군이든 양민이든 가리지 말고 전부 멸망시켜라 이겁니다. 그러므로 어느 지역이 작전 구역으로 정해지면, 거기는 살아남을 자가 없습니다. 쥐새끼 한 마리도 살리지 말고 다 죽이는 겁니다. 이것을 초토화 작전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가나안 전쟁처럼 어느 한 민족을 아주 없애 버리는 전쟁은 인류 역사에 없었고, 앞으로도 있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전쟁을 비참하게 한다고 해도 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가나안 민족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