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9
“지팡이를 들고 있습니다.”
“던져 봐.” 해서 던지니, 뱀이 되었습니다.
“다시 잡아 봐.” 해서 잡으니, 지팡이가 되었습니다.
“이런 능력이 너와 함께할 거야. 가 봐.” 하신 겁니다.

“그 생수를 썩은 송장에게 발라 봐. 시체가 변할 테니까.” 하고 하나님이 저에게 말씀하신 대로, 시체가 변했습니다. 그게 인간의 힘으로 됩니까? 억지로 되는 게 아닙니다. 여기 산속에다 제가 건축을 하고 싶어서 합니까? 그 내용을 여러분께 여러 번 얘기했습니다.

이런 것은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를 못하는 겁니다. 그게 뭐 공부를 많이 했다고 되거나, 인격이 고귀하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세상에 권위 있는 자들이 모이는 교회라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 것하고는 상관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섭리 안에서 해 나가는 거지, 인간의 힘으로 되는 게 아닙니다. 섭리에 들어왔느냐, 안 들어왔느냐, 이걸로 되는 거지 사람이 잘나서 되는 게 아닙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 자신부터가 그렇습니다. 저도 끌려가는 위치에 있습니다. 모세가 하고 싶어 하고, 여호수아가 하고 싶어 했습니까? 속된 말로 팔자소관입니다. 요나의 경우를 보십시오. “요나야, 너 니느웨 성으로 가서 이렇게 해.” 요나는 가기 싫어서 다시스로 도망갔습니다. 그래도 결국은 하나님이 이변을 일으켜 니느웨 성으로 가게 하지 않았습니까? 이게 뭐냐? 신의 섭리입니다.

오늘날 하나님이 주의 종에게 “너는 이곳을 상대로 이렇게 해.” 하

96 에덴의 메아리14권
Chapter 9

시면 그대로 합니다. 애들 소꿉장난 같습니다. 하다가 힘이 들어 꾀를 부리려고 하면, 일을 계속하라는 겁니다. 감동도 주시고, 때로는 압력이 들어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끌려갑니다.

‘네 직분 배반하면 망할 줄 알라.’ 하고 찬송가에도 나오지만, 이건 일종의 협박입니다. 배반 못하게 하는 겁니다. 나와 여러분은 이 섭리 안에 꼼짝없이 끌려든 겁니다. “해.”, “알았습니다.” 하다가 싫어서 그만두려고 하면 “좋아, 뒤통수를 쳐 버릴 테야.” 이렇게 된다 이겁니다.

추운 감옥에서 쪼그리고 잠자는 저한테, 이상 중에 “앞으로 한적한 곳에 내 성전을 건축해야 돼.” 하신 겁니다. 돈이 있습니까, 뭐가 있습니까? 그렇지만 “예.” 하고 순종하는 겁니다. 고생주머니가 터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를 알고 순응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이 진리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 자체가 선이고, 하나님이 원치 않는 것은 악이 되는 겁니다. 이걸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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