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0

아브라함을 택하는 순간부터 열방들에 대해 관심을 안 가지십니다.

그러나 당시에 열방 사람들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택하신 것을 모릅니다. 당시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택했을 때 훌륭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들도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택하여 언약을 맺은 순간부터 상대하지 않습니다. 왜 그렇게 하시는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통해 하시고자 하는 계획을 따로 세우시기 때문입니다. 이때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의도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들은 비참한 종지부를 찍게 되는 겁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택하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를 통해 큰 민족을 이루겠다.”(창15:5) 하나님은 홍수로 열방을 멸망시키고 노아를 통해 새로운 역사를 하시려다가 여의치 않게 되어, 그 많은 열방 중에서 아브라함을 통해 큰 민족을 만드신 겁니다. 그게 이스라엘 민족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택하여 지시를 내렸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그곳에 사는 민족을 다 쓸어버리고 쥐새끼 한 마리도 남겨 두지 말라.”(신20:16)는 것이었습니다. 초토화시키라는 겁니다. 세상에 이런 참혹한 전쟁은 없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그런 명령을 받았던 겁니다. 그래서 여호수아가 출애굽의 역사를 이어받았을 때, 모세도 여호수아에게 초토화 작전을 신신당부했습니다.

인간에게는 도덕이 있고 인정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짐승들도 한 식구가 되면 친해지는 법인데, 같은 인간을 다 죽이면 어찌 인간의

112 에덴의 메아리15권
Chapter 10

도리라 하겠습니까? 이것이 인간에게 이해가 갑니까? 갈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생각은 다릅니다.(사55:8) 그런데 이것을 인간적으로 생각했던 이스라엘 민족은 결국 멸망을 자초한 것 아닙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럴 리가 없어’ 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자기 나름대로 생각하여 인정사정 보아 가나안 민족을 살려준 것이 세세토록 찔리는 가시가 되어, 지금도 이스라엘 민족은 팔레스타인 민족하고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무섭습니까?

하나님은 왜 이렇게 하시는가? 하나님은 당신이 지은 인간이 따먹지 말라는 선악과를 따먹은 다음에 에덴동산에 들어올까 봐 천군 천사들을 시켜 화염검으로 지키게 했습니다. 거기에는 그럴 만한 무서운 내용이 내포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던 백성들을 어둠의 손아귀에 빼앗겼을 때 이걸 다시 뺏으려고 하는데, 그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기독교에서 하나님이 가장 큰 은총을 베푼 것이 앞선 감람나무의 역사였습니다. 그 감람나무 역사의 은총을 받았던 신앙인들이 어둠 속에 빠져들면 대단히 악해집니다. 주님은 한 번 은혜를 받아 거룩해진 사람이 다시 더러워지면 7배나 강하게 악령이 지배한다고 말씀하였습니다. 여러분들, 그걸 마귀의 손에서 다시 뺏는 것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 작업이 결코 간단치 않다는 걸 우리는 상식적으로도 알게 됩니다. 그게 말로 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독특한 비

에덴의 메아리15권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