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0

이 섭리에서 떨어뜨리려고 합니다. 그래야 자기 밥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이 섭리 안에 있는 한 쓰러뜨리지 못합니다. 이 섭리 안에 있을 동안은 특별한 은총을 받지만, 일단 슬하를 벗어나면 아무리 열심히 믿어도 여기서 받는 은총을 받지 못합니다. ‘이영수한테 와야 받는다.’ 이걸 강조하려는 것이 아니라, 섭리를 말하는 겁니다. 섭리를 벗어나면 누구를 막론하고 어쩔 수 없는 겁니다.

저는 29년 동안 하나님의 역사를 이끌어 오고 있습니다만, 저를 해치려는 자들에게 말 한마디 안 하지 않습니까? 모르는 사람한테 말해 본들 뭘 합니까? 저를 따르는 여러분들까지도 조금만 비위에 맞지 않으면 벌써 원망부터 합니다. 그렇지 않을 사람이 없습니다. 왜냐? 악령이 역사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여러분들이 이 역사를 마땅치 않게 여기면 마귀가 곧 사이를 뚫고 들어가 휘저어 놓습니다. 그리하여 본인도 모르게 생각이 홱 달라집니다. 그 사람만 나무랄 수 없습니다. 악령이 장난하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에 악령은 인정사정이 없습니다. 마음을 마구 들쑤셔 놓습니다.

균이 그렇습니다. 균이 인간의 몸에 침입하면 인정사정없이 막 퍼져 나갑니다. 과학자들이 이것을 연구하여 항생제를 만들어 냅니다. 그러면 또 다른 균이 나옵니다. 그리하여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균과 그것을 저지하려는 균끼리 싸웁니다. 이것도 빛과 어둠의 싸움과 비슷합니다. 이때 빛이 어둠을 이기지 못하면 어둠이 빛을 말

118 에덴의 메아리15권
Chapter 10

아먹습니다.

이 우주에도 그런 게 있습니다. 과학자들이 말하는 ‘블랙홀’이라는 게 그겁니다. 어둠이 빛을 말아먹습니다. 그러니까 빛이 비춰도 행세를 못합니다. 어두울 때 불을 켜면 환한데, 블랙홀은 그렇지 않습니다. 빛이 있어도 어둠이 삼켜 버리는 겁니다. 빛이 어둠에 빨려 들어가 버립니다.

오늘날 사랑하는 여러분들이나 저는 힘으로도 능으로도 할 수 없는 것을 하는 역사에 몸담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생각하면 할수록 감격스러운 겁니다. 우리가 노력을 해도 안 된다면 이거 큰일 아닙니까? 지금 이 시간에도 다른 곳에서 믿는 분들은 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 됩니다. 우리보다 몇 백 배 노력을 하는데도 안 됩니다. 여러분들은 그분들보다 노력을 덜 하는데도 그분들이 알지 못하는 것을 알고, 그분들이 받지 못하는 은총을 받고 있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하나님의 섭리를 만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것을 안다고 하면서도 깊이 모르니까, 조금만 계산이 맞지 않아도 그저 원망, 불평하는 겁니다. 그러나 죽음 앞에는 도리가 없습니다. 죽음이 눈앞에 오면 누구나 두려움에 떱니다. 우리는 이 죽음을 이기는 길을 분명히 알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부터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큰 사명을 주셨기 때문에 어쩌다 내가 이렇게 된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크신 은혜에 보답하려고

에덴의 메아리15권 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