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던 주님하고 하나님은 다릅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고, 주님도 본래는 영이십니다.(고후3:17) 원리적으로는 일체라 할지라도, 지상에 오신 예수님의 모습은 전혀 다릅니다. 주님은 마리아의 몸을 빌려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런 주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하여 하늘나라에 가셨습니다. 그리고 밧모 섬에 있는 사도 요한에게 오셔서 본체를 나타내셨습니다. 이때 주님의 본체를 바라본 사도 요한은 눈이 부셔서 곧 쓰러졌습니다.(계1:17) 주님의 그 광채 때문입니다. 인간이 그 광채를 감당하지 못하는 겁니다.
신들은 우리 인간들에게 정체를 가립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시내산에서 불러서 말씀하실 때에도 구름으로 가리셨습니다. 우리 인간들이 직접 못 보게 가리신 겁니다. 인간이 영의 세계에서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게 되려면 그만한 자격을 갖춰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을 대면할 수 없습니다.
사도 요한이 쓰러지자 주께서 “나다. 걱정하지 마라. 새로운 메시지를 너에게 알려 주려고 한다. 지금부터 내가 네게 보여주는 내용을 정확하게 기록해서 내가 택한 일곱 교회의 목자들에게 전하여라.”(계1:18-19, 11 참조) 이것이 요한 계시록의 시작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내 모습을 네게 보여주면 네가 죽는다.”(출33:20)고 말씀했으니, 한마디로 인간이 하나님의 본체를 대하거나 볼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만일 그렇다면, 하나님이 실제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