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1

버티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 마음이 든든한 겁니다. 지금 여러분들의 눈에는 우습게 보일지 모르지만, 영의 세계에 가시면 더욱 분명히 알게 됩니다.

사도 요한이 주님으로부터 지시를 받으면서, 이긴자가 나오면 이러저러한 혜택을 입는다는 말씀을 들었을 때, 누가 이런 분이 될까 하고 생각했을 겁니다. 다윗도 후세에 메시아가 나타날 것을 하나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아 미리 알고, ‘나는 그때 무덤 속에 뼈다귀로 있겠지만, 그분께서 나를 음부에서 건져 주시겠지.’ 하고 기대했던 겁니다.(시16:10) 주님이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이때를 너희 선조들이 보고자 했으나 보지 못하였고, 듣고자 했으나 듣지 못하였다. 그런데 너희는 듣고 보니, 너희 눈과 귀가 복이 있다.”(마13:17)

여러분들, 이사야는 대선지자가 아닙니까? 그는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의 산을 넘나드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사52:7) 하고 말했습니다. 메시아 시대에 주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많은 사람들이 동산을 넘나들었습니다. 그러나 메시아를 모르고 넘나들었던 겁니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알곡성전에 들어오시면 그 내용을 알고 다니면서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말씀드리는 까닭을 아셔야 합니다.

이 우주 안에서 지구는 먼지에 불과합니다. 기독교 안에서 우리 역사도 먼지에 불과합니다. 비중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게 빛의 역사니까 문제가 되는 겁니다.

여러분들에게 이 역사가 답답하게 생각될 때도 있을 겁니다. 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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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1

하면, 육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역사가 얼마나 힘듭니까? 가령 하늘에서 은총이 주의 종에게 10개가 와 있어도 2개나 3개를 나타내기가 힘듭니다. 앞선 역사가 그렇게 된 다음부터 우리 역사가 그만큼 불리합니다. 그래도 해 나가는 겁니다.

말이 뭐 필요합니까? 전쟁은 이기고 봐야지, 진 다음에 이래서 졌다, 저래서 졌다고 변명해 봤자 소용없습니다. 패한 자는 승리한 자의 종이 되게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전쟁은 이기고 봐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사회에 살면서 “저는 이래서 신앙이 떨어졌습니다.” 하고 이유를 말해 봐야 소용없습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전쟁은 이기고 봐야 합니다. 우리는 어둠의 세계를 박차고 나가야 합니다. 누구나 세상에서 살아가려면 여러 가지 사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영이 죽고 사는 문제만큼은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고, 믿고 의지하면서 불도저처럼 밀어붙여야 합니다. 그래야 마귀를 이길 수 있습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사랑하는 여러분들에게 각자의 여건 속에서 최대한 하나님의 역사를 밀어 달라는 겁니다. 나 하나쯤이야, 이렇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역사에 동참한 숫자가 얼마나 됩니까? 몇 안 되는 여러분들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올바로 한다는 것은 정말 힘듭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깊이 아는 나도 눈만 뜨면 육에 매이는데, 저를 통해서 듣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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