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날까지 제가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여러분들하고 똑같은 고통과 슬픔과 기쁨을 나누면서 살아오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여러분들에게 일일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고 간섭할 처지도 못되는 겁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분들이 한 분 한 분 세상을 떠납니다. 누가 시간에 거역할 수 있습니까? 그러나 영의 세계에서 나를 다시 만날 때 여러분들은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이곳 새벽 제단에 나오시는 분들이라야 몇 명 됩니까? 우리가 살아 봤자 얼마나 더 살겠습니까? 다만 여러분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소상히 알게 되어 참 다행입니다.
한번은 제가 일찍 알곡성전 앞마당에 나갔습니다. 저는 이상 중에 하나님께서 저에게 말씀을 들려주신 장소에 가서 하늘을 쳐다보고 이 생각, 저 생각, 하면서 감회에 젖었습니다. 옥중에 있을 때, “서울에서 1시간 남짓 걸리는 한적한 곳에 내 집을 지어라.”고 지시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잊히지 않습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처음에 알곡성전의 지붕만 덮어도 감지덕지하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던 겁니다. 꿈같은 얘기가 아닙니까? 유스호스텔 같은 건물은 돈이 보통 많이 드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건물이 지어지고, 지금 축구장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얼마 되지 않는 사람들의 손으로 어떻게 이렇게 이루어져 가는지, 신기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