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4

전무후무한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 타락하면 그들을 다시 회생시킨다는 것은 대단히 힘든 겁니다. 회생시키는 주의 종도 힘들지만, 당사자들도 보통 힘든 게 아닙니다.

지금 우리 역사에서 신령한 은혜가 내린다고 말해 봤자, 일반교회에서는 알아주지 않습니다. “박 장로도 그렇게 했잖아? 그게 무슨 대단한 거야.” 이렇게 되어 버립니다. 이제 겨우 건설을 좀 하니까, “어, 이 에덴성회를 우습게 볼 게 아니네.” 하고 고개를 갸우뚱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뭔가 있긴 있나 본데. 좀 알아나 볼까?”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느냐? 없습니다.

여러분들, 예수님이 돌아가셨을 때 로마 병정들로 하여금 그 무덤을 지키게 했습니다. 시체를 훔쳐 갈까 봐. 그게 누구냐 하면 당시의 제사장들입니다. 로마 병정들에게 돈을 주고 지키라고 했는데, 시체가 없어진 겁니다. 돌은 굴러가고. 로마 병정들은 덜컹 겁이 났습니다. 화가 미칠까 봐. 그러나 제사장들은 소문이 두려워, 로마 병정에게 돈을 줘서 입을 봉했습니다. 절대 남에게 얘기하지 말라는 겁니다. 이게 당시에 자칭 잘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이 하는 짓입니다. 신앙이란 이렇게 어려운 겁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섭리 안에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위해 얼마나 헌신 봉사하느냐, 이것이 오늘날 판단의 기준이 됩니다. ‘나는 깨끗하게 살았는데.’ 깨끗한 것하고는 상관이 없습니

156 에덴의 메아리15권
Chapter 14

다. 깨끗이 살고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면 그야 물론 매우 바람직한 일입니다. 그러나 깨끗하기만 하고 하나님의 역사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면 무슨 가치가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기생 라합도 당신이 하시고자 하는 일을 도와주었다고 축복했습니다. 깨끗하기로 말하면 산속에서 도를 닦는 중이나 도사들을 따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위해 자기가 무엇을 어떻게 했느냐가 중요합니다.

저는 머릿속에 자나 깨나, 여러분들하고 함께 하나님의 일을 어떻게 하면 멋있게 마무리 짓느냐, 그것밖에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들밖에 모르지 않습니까? 그렇게 해도 부족한 겁니다. 여러분들 중에 저를 원망하는 사람이 있어도 저는 그를 미워하지 않습니다. 왜냐? 그는 영의 세계를 모르는 사람이고, 저는 아는 사람입니다. 모르는 사람이 날 원망했다 해서 그를 똑같이 미워할 수 있습니까? 저는 떨어진 사람까지도 옛날 추억을 되살리지, 미워하지 않습니다. 저는 자랑할 것이 별로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오늘날까지 저는 누구를 미워한 적이 없습니다. 떨어진 사람들도 주께서 자른 겁니다.

앞선 종이 나를 엄청나게 괴롭혔지만, 이상 중에 선지자들에게 상을 주시는 장면에서 그가 누락될 때, 저는 주님께 간절히 말씀드렸습니다. “주님! 앞선 역사의 종께서 옥중에도 두 번씩이나 들어가고, 얼마나 고생했습니까? 그의 허물을 용서하시고 버리지 마옵소서.” 그 양반이 나를 얼마나 핍박했습니까? 그렇지만 저는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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