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옥중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알곡성전을 지으라는 지시를 받았을 때, 우리 식구의 3분의 1은 떨어지겠구나, 헌금이 3분의 1은 줄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건 육적인 생각이었습니다. 막상 일을 시작하고 보니, 예상이 빗나갔습니다. 그리하여 오늘날 여기까지 온 겁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헌금하라고 강요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내가 한 푼이라고 벌어서 일하나, 하는 생각은 할망정, 누구의 처분을 기다린 적은 없습니다. 돈이 떨어지면 주님에게 말씀드리고 처분을 기다리는 겁니다. 서울 제단을 지을 때에도 돈이 없어서 주님께 말씀드리고 잠이 들었을 때, “너를 따르는 양떼들 중에 이 사람이 돈이 있다.” 하고 김순희와 정병춘을 보여주셨다는 얘기를 전에도 하지 않았습니까? 그게 노트에 기록돼 있습니다. 기록을 보면 며칠 몇 시의 이상이라는 게 다 나옵니다.
‘에이, 내가 알게 뭐냐? 그분이 알아서 하실 일이지.’ 하고 저는 꽁무니를 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위에서는 계속 간섭하십니다. 저는 막내 동생이 미국서 디자인 일을 해서 형편이 괜찮으니까, “야, 너 헌금을 좀 해라!” 하고 손을 내밀었습니다. “얼마나 해야 됩니까?”, “축구장 하는데 돈이 좀 달린다. 한 1억 보내라!”, “해 보겠습니다.”, “그거, 너 복 받는 거다.” 저는 형한테도 항상 그렇습니다. “십일조 어김없이 하고, 헌금 잘 하쇼. 그래야 길이 열려요.” 여러분은 지금 자기 마음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그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