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6

이 14만 4천이라는 숫자는 누가 정했는가? 하나님이 정하신 겁니다. 바로 이게 중요한 겁니다. 그리고 14만 4천이라는 숫자가 왜 필요한가? 이것은 인간이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우리 인간은 알 길이 없는 겁니다.

아브라함 때부터 형성된 이스라엘 민족은 수천만 명이었는데 이들 중에서 인 맞은 14만 4천이 배출된다고 했으니, 그럼 나는 어떻게 되는 건가, 하고 사도 요한은 생각했을 겁니다. 사도 요한이 그 14만 4천에 대한 내용을 아느냐? 모릅니다. 사도 요한은 듣고 기록만 했을 뿐입니다.

인 치는 천사가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하나님의 이름과 어린 양의 이름을 친다고 했습니다.(계7:3) 그리고 “시온산에 어린 양과 더불어 14만 4천이 섰는데, 그 이마에 어린 양의 이름과 하나님의 이름이 쓰여 있더라.”(계14:1)고 했습니다.

그런데 요한 계시록에 보면 주님이 이긴자를 당신의 보좌에 함께 앉게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계3:21) 보좌는 권세를 상징합니다. 요컨대 이긴자에게 주님의 권세를 행사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구약 시대까지 하나님이 치시던 인을 이후에 주님이 치시고, 주님이 그 사명을 이긴자에게 주시면 다음부터 누가 인을 치게 됩니까? 하나님과 주님이 인 치던 작업을 이긴자가 하게 되는 겁니다. 오늘날 왜 수십만 명이 모이는 교회에서 안 되는 은혜가 여기서만 베풀어지는가? 그 이유를 여러분은 분명히 아셔야 합니다. 말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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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6

떠들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아무 가치가 없습니다. 실제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우리 주님은 이 땅에 계실 때에도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창세전에 계실 때에도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지금도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그런데 그 여건이 다 다릅니다. 이 땅에 계실 때 주님은 나사렛 목수의 아들로, 남이 볼 때 천사보다 못한 존재로 오신 분입니다.(히2:9) 승천하여 하나님을 대행하는 멜기세덱의 대제사장이 되신 주님과 사도 요한에게 새로운 지시를 하셨던 주님과 앞선 역사의 주인공을 내세워 역사하신 주님, 그다음에 오늘날 저를 불러 역사하시는 주님은 같은 주님이신데, 역할이 다릅니다.

여러분, 우리 역사를 보십시오. 세상이 무시하고 짓밟아 버리려는 와중에서도 주님이 보여주시면 보여주신 대로 오늘날까지 이루어 나가고 있습니다. 주님은 이긴자가 나오게 되면, “내가 이기고 아버지의 보좌에 앉은 것처럼, 이기는 그도 내 보좌에 앉게 해 주겠다.”(계3:21)고 약속했습니다. 그렇다면 인 치는 권한이 이전이 안 됩니까? 이전이 되니까 하나님의 역사에 엄청난 파문이 일어나게 되는 겁니다. 그게 이전이 안 되면 조용합니다. 그런데 이전이 되니까 문제가 발생하는 겁니다. 그 권한은 지상의 겁니까? 하늘의 것이기 때문에 논란이 일어나는 겁니다.

그 권한을 빼앗기면 하늘의 권한을 빼앗기는 겁니다. 앞선 역사가 그렇게 된 것입니다. 앞선 역사가 깨졌습니다. 깨지게 되면 항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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