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기 위해, 바로에게 가라는 하나님의 지시를 받았을 때, ‘내가 애굽 사람을 죽이고 광야로 도망 나왔는데 애굽에 어떻게 가나, 살인자로 체포될 텐데,’ 이런 생각을 갖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래서 모세는 망설이게 됩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걱정하지 마라. 내가 너와 함께할 테니까. 네 손에 든 지팡이를 던져라.” 던지니까 지팡이가 변해서 뱀이 된 겁니다. “꼬리를 집어라.” 대가리를 집으면 물릴까 봐, 꼬랑지를 집어 들었더니 지팡이로 다시 변한 겁니다. 모세가 깜짝 놀랐습니다. 다시 “네 손을 품안에 넣어라.” 손을 넣었습니다. “다시 빼 봐라.” 해서 빼니까 금방 손이 헐어서 문둥병이 된 겁니다. “다시 넣어라.” 해서 집어넣었다가 빼니까 깨끗이 나은 겁니다. 이렇게 하시면서 하나님은 “이제부터 내가 시키는 일을 하여라.” 하고 다시 지시하셨습니다.
기드온이 하나님으로부터 지시를 받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미디안의 손에서 건져 내라.”(삿6:14) 기드온이 가만히 생각해 보니 막막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하나님이 이상 중에 말씀이 있으셨는데, 하나님께서 나를 어느 정도의 대우를 해 주시며 나와 함께하실 건가?’ 하고 궁금하기도 하여, 양털을 바깥에 가져다 놓고 기도를 합니다. “하나님, 저를 가까이하신다면 그 징표로 제가 타작마당에 둔 양털에만 이슬이 내리게 하고, 사면 땅은 마르게 하시면 제가 믿겠습니다.”(삿6:37) 그대로 된 것을 보고 기드온이 믿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