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0

20. 경각심을 잃지 말라(2)

(1) “다른 신을 섬기자 말라”

앞에서도 말했지만, 인류는 기독교 역사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류 역사에서 기독교를 배제할 수 없습니다. 기독교는 하나님의 신이 활동한 광경을 우리에게 소상히 전해 줍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신이 아닌, 또 다른 신도 활동하면서 능력을 행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때그때 여기에 적절히 대처하고 있지만, 그러나 성서에는 그것을 일일이 다 기록하지 않고, 하나님이 당신의 종들을 통해서 역사한 내용을 위주로 기록했기 때문에, 자연히 하나님과 주님만 부각이 되어 있습니다.

우리 기독교계가 먼저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통해서 배출하신 당신의 백성이 가나안 땅을 점령하면 그 민족을 싹쓸이하라고 지시하신 이유입니다. 이에 대하여는 제가 이미 대충 설명을 드렸습니다. 당시의 지구상에 바알 신의 위력이 대단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은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바알 신을 완전히 멸하려고 작정하셨던 겁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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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0

아브라함을 택하신 다음, 그 자손들 중에서 메시아를 이 땅에 보내기로 작정하였습니다.

모세 율법에서 가장 강조한 것은, “나 이외의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럼 다른 신이 없습니까? 있는 겁니다. 우선 이것부터 우리가 알아야 합니다. 왜 율법 중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것이 첫째 조목이 됩니까? 하나님의 백성들이 다른 신을 섬길 수 있는 소지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 다른 신이 어떤 신이 됐든, 하나님께서는 신경을 곤두세우고 계신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래서 주의를 주시는 거 아닙니까?

우리나라 법률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이 반공법입니다. 우리는 북한과 대결하고 있기 때문에 반공을 제일로 여깁니다. 우리에게 적이 있으니까, 그 법을 제일 중요시하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나 이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출20:3)고 강조하시는 것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겁니다. 다른 신이 보잘것없는 존재라면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에게 제1조로 법을 세워 경고할 리가 없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이 강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미리 주의를 주는 겁니다.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경우는 주의가 필요 없습니다.

평화가 있는 곳에는 주의가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조심해야 할 대상이 있을 때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미리 경고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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