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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세계는 영적으로 보지 않으면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이러저러한 지시를 받았다는 선지자는 많습니다. 그러나 마귀가 어떻다는 지시를 받은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이 종들에게 보여주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긴자의 경우는 다릅니다. 하나님이 이긴자에게는 마귀의 세계를 보여주셨습니다. 왜? 마귀를 소탕하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이긴자의 소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세계, 마귀는 마귀의 세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마귀의 세계를 우리는 음부라고 말합니다. 음부를 사람들은 땅속에 있는 줄 알고 있지만, 하나님의 세계와 우리가 보는 우주의 중간에 있습니다. 우주를 벗어나서, 음부, 곧 어둠의 세계를 지나서 여호와의 세계가 나옵니다.

그 두 세계가 엄연히 존재합니다. 그리하여 어둠에 속한 자들은 일단 음부로 끌려갑니다. 이것이 음부의 권세입니다. 주께서 베드로에게 천국 열쇠를 주시고 “음부가 너를 다스리지 못하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는데, 그 음부의 다스림을 받지 않게끔 하기 위해 순교를 당하게 하셨던 겁니다. 순교자의 영은 마귀가 간섭을 못하는 겁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내가 너를 통해 큰 민족을 이루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도대체 하나님이 무얼 하시려고 아브라함을 통해 한

민족을 이루시는가? 그 민족을 가나안 땅에 정착시키겠다, 이겁니다. 왜 하필 가나안 땅이냐? 가나안 땅은 바알 신이 도사리고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이곳 바알 신에게 도전하신 겁니다.

옛날 에덴동산에서는 마귀가 하나님께 도전했는데, 이번에는 반대입니다. 이번에는 하나님이 마귀에게 도전하시는 겁니다. 어떻게? 당신의 백성들을 동원하여 치는 겁니다. 마귀가 지배하는 백성이 살고 있는 곳에 쳐들어가려고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을 길렀습니다. 저 백성들이 바알의 신당을 지었다면 이 백성들이 들어가서 하나님의 신전을 지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일을 시작하시는 광경이 나오지 않습니까? “모세야!” 하고 하나님이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시내산으로 불러 40주야 동안 자세한 작전지시를 하십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가나안 땅에 쳐들어가서 해야 할 과제에 대해 가르쳐 주신 겁니다. 하나님이 강조하신 것은 전에도 말했지만, 가나안 땅에 쳐들어가 그 백성들은 말할 것도 없고 그곳에 사는 모든 생물들까지도 다 죽여 버린 다음에 그들의 신당을 헐고 신상을 부수라는 겁니다.(신14:15-16) 모세가 할 일이 그겁니다.

그런데 모세는 하나님의 영광을 가려 버림을 받고,(민20:12)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지시를 제대로 준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저주가 떨어지게 되었습니다.(삿2:20-21) 이것이 오늘날 우리 눈앞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