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약 천 년쯤 지나 아브라함에게, “내가 시키는 대로 움직여다오.” 하시고, “알겠습니다.” 이런 대화가 오고 갔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믿어지지 않으니까 시험도 하십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택하신 의도는, 전에도 말했지만 아브라함을 통해 한 민족을 이루겠다는 겁니다. 그럼 하나님은 왜 아브라함을 통해 한 민족을 이루려고 하시는가? 이 지구상에 인종이 많이 사는데, 구태여 하나님이 한 민족을 당신의 백성으로 원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긴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날 하나님이 이긴자를 세웠으면 그 이유가 있을 거다 이겁니다. 하나님이 당시에 아브라함을 따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아브라함을 택하신 것이 아닙니다. 아브라함이 혈혈단신으로 있을 때 아브라함을 불러 언약을 맺은 겁니다. 이것이 ‘첫 언약’입니다. 그래서 “네 허리에서 열왕들도 생기고, 너의 민족이 내 백성이 되는 은총을 받게 된다.”(창35:11 참조)는 겁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백성은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닙니다. 긴 시간을 두고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430년에 걸쳐 이스라엘 민족을 길러 내신 겁니다. 430년이 지나서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을 실천에 옮긴 종이 모세였습니다. “이제부터 내가 너한테 지시하는 대로 움직여라.” 그래서 모세가 망설인 끝에 움직이게 됩니다. 그럼 여호와께서 아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