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2

해 서로 다툽니다. 사람이 죽으면 시체를 놓고 신끼리 서로 싸웁니다.(유1:9 참조) 이것은 놀라운 얘기입니다.

우리가 ‘동물의 왕국’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 먹이 하나를 놓고 사자 떼가 여기저기서 달려듭니다. 이때 힘센 수사자가 그 먹이를 차지하면 다른 사자들은 범접을 못하고 기다립니다. 신도 마찬가지입니다. 강한 신이 사람에게 들어가려고 할 때 약한 신은 밀려나 범접하지 못합니다.

그리스도의 신도 인간과 결합하려고 싸웁니다. 이것은 끊임없이 반복되는 전쟁입니다. 이때 신끼리 표적을 남깁니다. A라는 사람에게 B라는 신이 접했는데, 다른 신이 또 접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나는 너희와 교류할 때 이러저러한 느낌을 주겠다.” 하고 미리 알려 줍니다. 이것을 예언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예언을 해야 나중에도 인간들이 그러한 느낌을 받을 때, 그 신이 나에게 왔구나, 하고 알아차리게 됩니다.

이런 신의 증거를 성경에서는 ‘보증’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성서에 보증으로 성령을 주신다는 말씀이 있습니다.(고후5:5) 사도 바울이 증거한 것입니다. 그러면 성령이 약속대로 오게 되면, 그 약속된 성령을 받은 사람은 보증을 받게 되는 겁니다. 다시 말하면, 성령께서 인을 쳤기 때문에 성령이 그 사람을 책임지게 됩니다.

오늘날 우리는 성경을 깊이 알아야 합니다. 무작정 믿는다고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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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2

것이 아닙니다. 덮어놓고 기도하고 금식하고 철야한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어떤 신이 나한테 왔느냐가 문제입니다. 신을 잘못 받으면 그 신이 자기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게 됩니다. 그래서 성경에는 미리 예언해 놓았습니다. 그러므로 그 예언대로 이루어져야, 그 사람이 그 섭리 안에 있다는 인정을 받게 됩니다. 이때 비로소 보증이 이루어집니다.

예언자들은 메시아가 멜기세덱의 대제사장이 되는 과정을 기록해 놓았습니다. 십자가의 수난과 부활과 승천 등이 그렇습니다. 그리하여 메시아가 그 과정을 마치면 하나님께서 보좌를 그에게 물려주게 되어 있습니다.(시110:1, 계3:21)

우리 주님은 이 땅에 계실 적에는 하나님이 예정한 뜻을 준행하여 죽어야 하기 때문에, 천사보다 못한 존재로 십자가를 지게 되었습니다.(히2:10) 그것이 주님이 가는 길입니다. 죽음의 길입니다. 이것을 주님은 다 이루신 겁니다.(요19:30) 그리하여 멜기세덱의 대제사장의 직분을 맡게 됩니다.(시110:4, 히5:9)

아브라함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공적인 인물이 됩니다. 따라서 맘대로 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예정에 따라 움직여야 합니다. 그러니까 그 예정이 섭리가 되는 겁니다.

오늘날 감람나무다 하면 자기 생각대로 논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신앙적으로 받아들이려면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왜냐하면, 성서에 있는 감람나무에 관해 아는 것하고 실제로 나타난 감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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