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셋방살이로 시작한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누가 믿어줄 거냐 이겁니다. 예수님이라고 등장할 때 화려했습니까? 갈릴리 앞바다에서 어부, 하나둘 택해 가지고 시작한 거 아닙니까? 기적을 행하시면서 “따르라.” 하여 제자를 삼고, 전도하다가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다가 부활하여 하늘로 올라가신 겁니다.

하나님이 왜 가나안 땅에 아브라함의 자손을 정착시키셨는가? 그 이유를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설명하신 겁니다. “나는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너를 통해서 번성할 내 민족들을 정착시키겠다.”(창15:13-16 참조) 이겁니다. 하나님은 야곱으로 하여금 열두 아들을 낳게 했습니다. 그 자손들이 오늘의 이스라엘 민족입니다. 그리고 이들의 무대가 가나안 땅입니다.

모세가 혼자 있을 때 하나님이 모세에게, “네 발이 닿는 곳은 거룩해진다.”(출3:5)고 말씀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 저를 거룩하게 해 주십시오.” 해서 모세가 거룩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거룩하게 해 주시는 겁니다.

우리 역사는 청량리 제단을 보증금 40만 원에 월세 5만 원을 내고 시작했는데, 하나님께서 이상 중에 그 단상을 보여주시고 직접 말씀하신 겁니다.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 그것은 내 섭리가 너와 함께함이니라.” 지금도 저는 그 말씀이 생생하여 어제 일 같습니다. 제가 스스로 하나님께 거룩해지기를 원해서 그렇게 되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니까 거룩하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안찰할

24 에덴의 메아리15권
Chapter 1

때 여러분의 눈에 제 손길을 대면 여러분이 거룩해집니다. 사람이 하는 게 아닙니다.

오늘날 여러분은 하나님이 지시하여 지은 성전에 앉아 계십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이 성전을 지을 때 애로가 얼마나 많았는지 모릅니다. 남이 볼 때 그냥 집 짓는 줄 압니다. 그게 그런 게 아닙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을 한 겁니다. 지금 부속 건물을 짓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이 전쟁에서 이겨야 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참 어려운 일을 잘 감당해 왔습니다. 앞으로 해야 할 큰일은 축구장 공사입니다. 여러분은 언뜻 들을 때 축구장, 축구장 하니까 축구장을 짓는구나 하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닙니다. 축구장은 육적인 얘기고, 내용적으로 주의 뜻이 따로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개의치 않고 제가 해야 할 일을 합니다. 다 지어 놓고 나면 나머지는 하나님이 하시는 겁니다. 우리는 우리의 할 일만 하면 됩니다.

“박 장로도 한때는 잘 나가다가 망했는데, 너라고 망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어디 있느냐?” 나는 이 말을 수없이 들어왔습니다. 앞선 역사에 덴 사람은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 역사를 의심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말입니다. 그러나 나는 그들에게 우리 역사가 성공하는 것을 반드시 보여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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