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3

옛날 아담, 하와를 꼬여서 선악과를 따먹게 한 것도 마귀이고, 가롯 유다를 통해 예수를 팔아넘기게 한 것도 마귀이고,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는 일에 앞장섰던 제사장, 서기관, 바리새인들을 조종했던 것도 마귀입니다.

하나님께서 마귀와 더불어 전쟁을 한다는 것을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 안에 부르심을 받은 백성이 되었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알지 못하는 분들은, 하나님이 전지전능하시기 때문에 믿기만 하면 구원은 저절로 되는 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쟁을 하시는 하나님께서는 답답함을 금할 수 없는 겁니다.

하나님은 노아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지면에서 사람을 쓸어버리겠다.” 왜 사람을 지면에서 쓸어버립니까? 이유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육적인 향락에 빠져 하나님을 등지고 살아가면서 더 이상 하나님과 교류할 필요를 느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당신과 교류할 필요를 느끼는 새로운 백성을 원했던 겁니다. 하나님은 노아를 택하고 그 한 가족 이외의 모든 인간들을 물로 모조리 쓸어버렸습니다. 이 대홍수는 인류 역사상 가장 비참한 천재지변이었습니다. 인간들은 그 가공할 천재지변 앞에 고스란히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늘날 과학이 크게 발달한 시대에 재앙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것은 두말할 필요 없이 가공할 핵무기입니다. 강대국들은 모두 핵을

244 에덴의 메아리15권
Chapter 23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 핵을 우리의 이웃인 북한도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초강대국을 자랑하는 미국도 난리가 났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오늘날 세계적으로 가공할 무기를 암거래하는 세 나라를 ‘악의 축’이라고 규탄했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우리 민족의 반쪽인 북한입니다. 그리고 다른 두 나라는 이란과 이라크입니다. 옛날로 말하자면 고레스 왕이 다스리던 바사제국입니다.

미국 대통령이 이 세 나라를 ‘악의 축’으로 단정한 것은 터무니없는 말이 아닙니다. 이 넓은 세상에 미국을 때려 부순 테러 사건의 배후 인물로 빈 라덴을 지목했는데, 시간이 흐르니까 정확하게 드러납니다.

미국 국민들은 전쟁을 싫어합니다. 평화롭게 살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도 전쟁을 선포하다시피 하는 부시 대통령의 연설을 미국 국민과 열강이 지지하고 있습니다. 만일 테러가 외국에서 일어났다면 미국 사람들은 부시 대통령의 강경노선을 반대했을 겁니다. 그러나 자기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지니까 태도가 달라집니다.

제가 왜 이런 말씀을 드리는지 아십니까? 여러분들은 악령과 싸울 당사자들입니다. 제3자가 아닙니다. 당사자들은 악령이 얼마나 간교하고 악독한가를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감람나무 역사에 부르심을 받은 우리는 악령에게 승리를 양보할 수 없습니다.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입니다. 악령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앞선 감람나무 역사를 쓰러뜨렸습니다. 이것을 다시 일으

에덴의 메아리15권 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