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축복인지 알 수 없습니다.
육체를 지닌 인간은 하늘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습니다.(고전15:50) 새 생명의 은총을 받아 영으로 다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늘나라에 갈 수 없다는 것이 니고데모와 나눈 주님의 말씀입니다.(요3:3) 그러나 당시의 대학자인 니고데모는 주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이때 주께서 거듭난다는 말은 영적으로 새 생명이 탄생되는 것이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영적으로 새로운 생명이 탄생되려면 보혜사 성령의 도움이 있어야 합니다. 이 새로운 생명이 바로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겁니다. 이렇게 새로운 생명을 갖게 되는 것을 ‘거듭난다’고 말합니다.
저는 전도사 생활을 할 때, 주의 종이 된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했습니다. 더구나 제가 두 감람나무 중의 후자가 된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다만 한 가지 특이한 것은 제가 예배를 인도할 때 단상에 이슬이 내리는 것을 많은 양떼들이 목격한다는 얘기를 듣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의 환상이라고만 느꼈던 겁니다.
그런데 막상 하나님의 종이 된다는 통고를 받은 후에는 그것이 환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통고를 받고 나서 좋기도 했지만, 한편 걱정도 많았습니다. 감람나무 역사가 어떻게 이어질 것인가, 앞선 감람나무와 나는 각각 어떤 역할을 맡게 될 것인가, 또 그분과의 인수인계는 어떻게 진행될까, 하고 나는 혼자서 많이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