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로 알게 됩니다.

솔로몬 성전이 오늘의 우리나라 돈으로 따지면 5조 원가량 됩니다. 기둥, 서까래 할 것 없이 온통 황금으로 쌌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뭐합니까?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고 우상을 섬기는 바람에 하나님이 떠나셨는데, 그런 성전이 무슨 가치가 있습니다. 초막이나 궁궐이나 하나님께서 함께하실 때 가치가 있는 겁니다.

지금 저는 어디를 가나 상대방에게 먼저 인사를 합니다. 어깨에 힘을 주고, 이런 거 없습니다. 선교원장이나 성회장들도 나를 본받아야 합니다. 앞선 역사에 동참했던 청년들은 이제 다 노년에 이르렀습니다. 세월이 얼마나 빠릅니까? 또 많은 분들이 세상을 떠나고 있습니다. 인생이 얼마나 허망합니까? 그 짧은 기간에 아옹다옹해서 뭘 합니까? 알고 보면 후회막심한 겁니다.

우리는 그동안 주위 사람들의 눈총을 받고 핍박을 당했습니다. 이제 우리가 쟁취해야 할 문제가 뭐냐? 신앙의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방법은 이 길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묵묵히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겁니다.

금년 한 해도 저는 사랑하는 여러분들과 함께, 할 일이 많습니다. 저 자신이 암담합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해 온 일만으로도 죽을 지경이었는데,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이렇게 벌려 놓고 이걸 어떡하나, 주의 종도 참 어깨가 무겁습니다. 하늘에서는 기대를 하시지, 지상의 조건은 어렵지, 성도들은 지치다시피 했지, 참 고민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주님께 감사합니다. 제가 하나님의 역사를 할 수 있게 해 주셨으니, 어찌 감사하지 않겠습니까? 새벽 제단에 나오신 여러분들은 거의가 우리 역사를 이해하고 신앙이 몸에 밴 분들입니다. 여러분들이 이 역사의 재산입니다. 주위에서 아무리 우리 역사에 돌을 던져도, 여러분들은 끄떡없을 정도로 신앙이 자랐습니다. 그런 여러분들은 반드시 성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