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6

령을 전파하게 되고, 그 성령의 은혜 속에서 살다가 죽는 겁니다. 기독교는 이렇게 해서 오늘에 이른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뭐냐? 주님은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령을 받아 세워진 50여 개 교회 중에서 일곱 교회에 대해 그 장단점을 지적하시면서, 믿는 사람들 가운데서 이긴자가 나오게 되면, “그에게 내 보좌를 내어 주고, 그를 통해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하겠다.”(계2:26, 3:21 참조)고 말씀하셨던 겁니다.

그런데 그 이긴자가 나오지 않는 바람에 기독교는 그대로 숫자만 늘어갔습니다. 그러나 이긴자가 나오게 되면, 그에게 맡겨 하나님의 뜻을 마무리 짓는 겁니다. 이때 하늘에서 우리 눈에는 안 보여도 종교 혁명이 일어납니다. 그렇게 되면 주님이 이긴자를 통해 집중적으로 역사하기 때문에, 나머지는 자동적으로 어둠의 세력 아래 들어가게 됩니다.(계11:6 참조) 주님은 양쪽에 역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님이 역사하는 한쪽까지도 어둠의 세력이 차지하게 되면, 주님이 다스릴 분야가 없어집니다. 앞선 역사의 말로가 그겁니다. 이런 상태에서 시작된 것이 우리 역사입니다. 그리하여, 없는 가운데서 크든 작든 성전을 세우면 하나님의 제단이 되는 겁니다. 나머지는 십자가는 있어도 하나님하고 연결이 안 됩니다. 여러분들, 섭리라는 게 그런 겁니다.

이것이 원리를 모르면 이해가 가는 얘기냐? 이해가 안 갑니다. 갈

274 에덴의 메아리15권
Chapter 26

수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알곡성전 지을 때 하나님이 유난히 관심을 갖고, 이렇다 저렇다 말씀하신 겁니다. 성전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성전이야 많지 않습니까? 이것을 어떻게 우리가 남들에게 납득시킬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들도 받아들이기가 힘든데. 저는 주님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나서, ‘이거 큰일 났구나!’ 걱정이 태산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어떤 사이비 교주의 공론(空論)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긴자를 통하여 역사하시는 분명한 사실을 실제로 목격할 수 있습니다. 누차 말했지만, 자나 깨나 열심히 믿고 전도에 힘쓰던 훌륭한 분들도 세상을 떠나면 썩어 갑니다. 그런가 하면 하나님을 잘 모르는 사람도 여기 와서 축복을 받으면 시체가 깨끗이 변화됩니다. 우리 눈에는 안 보여도 주관하는 신이 같습니까? 다르다 그겁니다. 이건 참으로 무서운 얘기입니다.

저는 그 내용을 알고 나서는, 뭐 누구한테 통사정을 할 겁니까? 혼자서 끙끙 앓을 수밖에 없는 겁니다. 여러분들은 며칠 따르다가도 의심하고 떨어지면 그만입니다. 제가 그걸 어떻게 막겠습니까? 이렇게 어려운 것이 오늘날의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이건 바람직한 일이 아닙니다. 참 기가 막힌 얘기입니다. 여호와께서는 마귀를 발등상 시키기 위해, 아들을 희생시키셨습니다. 제가 부르심을 받은 것도 그 때문입니다.

그냥 예수나 믿고, 교회나 짓고 ― 이런다면 이긴자가 뭐 필요합니

에덴의 메아리15권 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