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7

다. 즉, 그 제사장은 멜기세덱의 반열에 속하도록 하나님이 정하셨습니다. 그 첫 제사장이 바로 메시아입니다.(히6:20) 아론은 구약 시대의 제사장의 첫머리입니다. 다시 말해서 첫 언약에 속하는 제사장입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의 제사장은 새 언약에 속하는 제사장입니다.

아론이 첫 언약의 머리에 속하는 제사장이라면 구약 시대의 모든 제사장들은 누구에게 속한 겁니까? 아론에게 속한 겁니다. 지상의 성전에 아론의 반열에 속한 제사장을 세우듯이, 하늘나라의 성전에는 멜기세덱의 반열에 속한 제사장을 세웁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제사를 받기 위해 이 지상에 성전이 있듯이, 하늘나라에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성전이 있습니다. 물론 지상의 성전과 비슷하지만, 이 성전은 멜기세덱의 제사장이 주관합니다. 무엇을 주관하는가? 제사를 주관합니다.

멜기세덱의 대제사장은 어린 양이고, 어린 양에게 속한 제사장들은 14만 4천 명입니다.(계14:1, 20:4-6) 즉, 하늘나라에는 정해진 제사장들이 14만 4천 명입니다. 그렇다면 제사를 지낼 수 있는 제단도 몇 개가 있어야 합니까? 14만 4천 군데의 제단이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야, 그거 참 복잡하구나.’ 하고 생각할 겁니다. 물론 영의 세계에 가시면 눈으로 보니까 배우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미리 배워서 알고 가는 것도 좋습니다.

지금도 기억납니다만, 저는 여러분들에게 20년 전에 이런 설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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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7

했습니다. “언젠가 주의 종이 영의 세계를 설명하게 되면 여러분이 지상에 앉아 있는지, 하늘나라에 앉아 있는지를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굉장히 황홀감을 느낄 때가 옵니다.” 이 자리에도 기억나시는 분이 계실 겁니다.

성경에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온 짐승이 성전 밖 마당을 점령하는 장면이 나옵니다.(계11:2) 짐승이 성전에 침투해 들어온다는 겁니다. 그것은 천년세계가 끝난 후의 일입니다. 그것이 지상의 세계입니까? 영의 세계입니다. 그렇다면 영의 세계에 성전이 없습니까? 있습니다. 마귀가 거기까지 쳐들어옵니다.

성경에는 목 베임을 받은 자들의 영혼들이 지성소에 있다고 했습니다. 이들은 멜기세덱의 반열에 속한 제사장들입니다. 이들이 지금 지성소에 있습니다. 성경에는 제단 아래서 이들이 주님께, “원수를 언제 갚을 수 있습니까?”(계67:9) 하고 호소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뜻이 다 이루어져 하늘나라의 성전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게 될 때, 그 성전은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제기됩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내가 지적하는 곳에 성전을 지어라.” 하고 지시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솔로몬이 그 성전을 지었습니다.

그런데 영의 세계의 성전이 첫 언약에 의한 성전의 모형이므로, 영의 세계에 가서도 모임을 갖는 데가 있습니다. 우리가 각자 생활하다가, 예배드리려 이렇게 모이지 않습니까? 영의 세계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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