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7

기다려야 한다고 주님이 말씀하신 겁니다.

하늘의 성전에 대해 오늘은 조금 말씀드렸습니다. 하늘나라에도 예배드리는 성전이 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아셔야 합니다. 그런데 죄를 용서받을 필요가 없는 사람만이 참여하는 반열이 무슨 반열입니까? 멜기세덱의 반열이라고 합니다. 그럼 이 사람들은 죄를 사함 받기 위한 제사가 필요합니까? 필요가 없으니까 제사장이 되는 겁니다. 반면에 많은 무리들은 멜기세덱의 제사장이 아니고, 부분적으로 범한 죄가 남아 있기 때문에 하늘나라에 가서도 흠과 티가 없게 되려면 사함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합니다.

(2) 하늘나라에서의 예배

요한 계시록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의문점을 많이 던져 주기 때문에 별로 인기가 없습니다. 이해가 안 가니, 읽을 재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연구할 가치나 상고할 필요성도 느끼지 않습니다.

요한 계시록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 중의 하나가 하늘나라에도 성전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죽은 영들이 영의 세계에서 어떻게 적응하게 되는가? 그것은 기독교를 믿는 교인들에게는 대단히 소중한 문제의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내세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야 그 세계에 대한 소망을 더욱 확고히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막연하게나마 죽으면 천당 간다는 소망 속에서 살고 있으면서도, 막상 천당이 뭐냐고 물으면 대답을 잘 못합니다. 세상의 다른 종교들은 병도 고치고, 집안일도 잘되게 하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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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7

별 게 다 있습니다. 무당도 신비로운 일을 많이 하여 세상이 어지럽습니다. 그러나 사후의 세계에 대해 우리에게 올바른 답을 주는 것은 성경뿐입니다. 그 성경 중에서도 영의 세계를 어느 정도 자상하게 묘사한 것이 요한 계시록입니다. 이 요한 계시록은 하늘나라에서 될 일들을 요한을 통해서 우리에게 서신으로 알려 주고 있습니다.

“또 다른 천사가 하늘에 있는 성전에서 나오는데, 이한 낫을 가졌더라.”(계14:17) 하늘에 있는 성전과 땅에 있는 성전은 종류가 다릅니다. 땅에 있는 성전은 하늘에 있는 성전의 그림자입니다. 요한 계시록에 ‘새 예루살렘 성전’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왜 ‘새’자를 붙이느냐 하면 예루살렘 성전이 지상에서 오랫동안 하나님의 백성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기 때문에, 그 성전이 아니라는 뜻에서 ‘새 예루살렘 성전’이라고 말한 겁니다.

나는 지난 주일에 하늘나라에 왜 성전이 있어야 하는가를 여러분에게 조금 밝혔습니다. 오늘은 한 단계 더 들어가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이미 말씀드린 대로, 사람이 죽게 되면 두 갈래로 갈라집니다. 천국이라는 빛의 세계와 음부라는 어둠의 세계가 그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보는 우주와 마귀가 다스리는 음부를 지나서 있는 세계에 계십니다. 바울이 말하는 셋째 하늘이 그곳입니다.(고후12:2) 그러니까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는 그 먼 하늘나라에서 지구까지 도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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