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4

(마10:39)는 말씀이 바로 그겁니다.

스데반은 모세 율법에 의해 하나님을 거역하는 반역 죄인이라 하여 사람들이 돌로 쳐 죽이게 됩니다. 이때 그는 말했습니다. “지금 내 주께서 여호와의 우편에 서서 나를 내려다보신다.”(행7:56) 이러한 모습을 사울이 옆에서 듣고 보았습니다. 스데반은 돌에 맞아 일그러지고 깨지고 터지면서도 천사처럼 화사하게 보였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겠습니다. 우리 주님이 여호와의 우편에서 돌에 맞아 죽어 가는 스데반을 지켜보셨다면, 스데반이 돌에 맞아 죽는 것을 방관하였을 뿐만 아니라, 원하셨다는 얘기도 됩니다. 죽지 않게 도와주시지 않고, 어떤 면에서는 죽음을 유도했던 겁니다. 왜? 스데반이 순교하는 것이 하나님에게 이득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군병이 한 사람 늘기 때문입니다.

스데반이 돌에 맞아 일그러지고 공포를 느꼈다면 그 얼굴이 화사한 천사의 모습이 되었을까요? 공포에 질리는 얼굴이 되었을 겁니다. 그런데 주님이 내려다보셨기 때문에, 죽어 가는 스데반의 얼굴은 천사의 모습처럼 환해졌습니다. 주님이 스데반을 천사의 모습으로 죽게끔 이끌어 주신 겁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구약 시대에도 제물을 요구했고, 신약 시대에도 제물을 요구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은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늙으면 팔을 벌리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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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4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치 않는 곳으로 데려가리라.”(요21:18) 이 말씀을 사도 요한은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가리키는 것”(요21:19)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주님이 베드로의 순교에 관여하신 겁니다. 초대교회의 전설에 의하면, 베드로는 로마에 가서 네로 황제에 의해 순교 당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도 인간에게 희생의 제물을 요구하셨고, 우리 주님도 당신을 믿는 사람들에게 희생의 제물(순교)을 요구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계2:10) 주님은 죽도록 충성할 것을 요구하신 겁니다. “무릇 자기 목숨을 보전하고자 하는 자는 잃을 것이요, 잃는 자는 살리리라.”(눅17:33) 하나님의 역사는 피로 얼룩져 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피의 종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나님도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나니”(레19:11)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봐야겠습니다. 하나님은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히9:22)고 말씀했습니다. 구약 시대에 하나님의 종들, 즉 선지자들이 왜 일평생 하나님의 일을 하다가 끝에 가서는 피를 흘리는 죽음을 맞아야 하는가?

로마법이 사형수를 교수형에 처했다면 우리 주님이 제물이 되었을 때 주님은 교수형을 당하셨을 겁니다. 그러나 로마법이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는 시대였으므로 못 박혔고, 스데반은 모세 율법에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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