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5

5. 다시 세우는 하나님의 역사

누차 말하지만, 찬송은 곡조 있는 기도입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면서 439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내 영혼의 그윽이 깊은 데서 맑은 가락이 흘러나네
하늘 곡조가 언제나 흘러나와 내 영혼을 고이 싸네
평화 평화로다, 하늘 위에서 내려오네
그 사랑의 물결이 영원토록 내 영혼을 덮으소서

이 찬송가는 가사도 좋고 곡도 참 아름답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 언제나 세파에 시달리게 마련입니다. 그러한 가운데서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이 평화는 깊이 묻힌 보배인데, 이 보배를 캐내어 가져갈 자가 없다고 했습니다. 인간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게 마련입니다. 그러니 그다음 영의 문제가 우리에게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영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괜한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그 영의 세계가 사후에 도사리고 있는 것을 아는 우리들에게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요즘 여러분은 영적인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 배우고 있습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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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5

동안 기독교는 신과 신의 함수관계를 분명히 알지 못했습니다. 신과 신은 어떻게 대결하고 있는가? 이런 문제를 감히 인간인 우리가 논한다는 것부터가 어불성설이 될 수도 있습니다만, 이 하나님의 역사가 거기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우리는 감히 논하지 않을 수 없는 겁니다.

성서 한 구절 읽겠습니다. 다니엘서 7장 25절을 보면 이런 말씀이 나와 있습니다. “그가 장차 말로 지극히 높으신 자를 대적하며, 또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며, 그가 또 때와 법을 변개코자 할 것이며, 성도는 그의 손에 붙인 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 그러나 심판이 시작된즉 그는 권세를 빼앗기고 끝까지 멸망할 것이다.” 이것은 다니엘이 하나님의 계시를 받은 장면의 하나입니다. 말씀이 소중한 고로 다시 검토하겠습니다.

여기 ‘그’는 악령을 가리키는 겁니다. 그러니까 마귀와 하나님 사이에 싸우는 광경을 다니엘이 본 장면입니다. “그가 장차 말로 지극히 높으신 자를 대적하며,” 지극히 높으신 자는 하나님을 가리킵니다. 그러니까 어떤 존재가 하나님과 대결하는 것입니다. 어떤 세력이 지극히 높으신 자를 괴롭게 한다 이겁니다. 그다음에 그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를 또 괴롭힌다는 겁니다.

그다음에 어떤 일을 하려고 하느냐? 그가 “때와 법을 변개코자 한다.”는 말이 나옵니다. 나라면 나라, 또 한 사회면 사회의 질서를 지키기 위해 법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때와 법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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