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6

오셨을 때, 당신이 아브라함보다 먼저 있었다고 지적하신 겁니다.(요8:56) 그게 당시 사람들에게 이해가 됩니까? 그래서 사람들이 ‘미친 놈’이라고 돌로 치려고 했습니다.

주님이 아브라함보다 먼저 있었다고 말씀하신 데에는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겁니다. 당신의 존재를 밝히기 위해서입니다. 주님은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을 택하여 움직이실 때에도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영의 세계에 계셨던 분이기 때문에, 영적으로 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니 지상에 있는 사람들이 그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는 겁니다.

이스라엘의 대부는 아브라함입니다. 그래서 여호와를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라고 부른 겁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육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그걸 밀어냈습니다. 그리하여 새로 가르쳐 주신 것이 오늘날 우리가 예배를 마치고 드리는 주기도문입니다. 주님이 “이제부터 너희들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을 찾지 말고, 내 이름으로 기도하여라.”(요16:24) 이것을 인정하는 것은 기독교이고, 이것을 인정하지 않고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계속 부르는 것은 유대교입니다.

한국만 해도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포교를 위한 전도 활동에는 일단 성공했습니다. 6.25동란을 기해서 ‘섰다 하면 교회요, 났다 하면 불이다.’ 하는 용어가 유행될 정도로 교회가 많이 섰습니다. 그건 6.25동란 직후에 교회를 통해서 구호물자가 많이 들어왔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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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6

우리나라에는 프랑스나 미국 선교사들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천주교 신자들이, 특히 대원군 시대에 많이 순교를 당했습니다. 한 증거의 성령을 받고 많은 영혼들을 지성소에 불러올리기 위해 주님이 역사하셨던 겁니다.

그러나 앞선 감람나무 역사의 주인공이 나타나면서부터, 주의 보혈의 은총으로 순교하지 않고 지성소로 갈 수 있게 되었는데, 그 역사가 돌변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회복하도록 부름을 받은 것이 우리 역사입니다. 하나님께 대적하는 어둠의 세력은 결코 만만치가 않습니다. 그것을 오늘날 주의 종이 하나님의 역사를 이끌면서 29년 동안 겪은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서 탈출하여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과정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만, 그걸 어떻게 다 기록합니까? 대표적인 일 몇 가지씩만 기록해도 대단한 겁니다. 그런데 내용적으로 들어가 보면 굉장히 복잡합니다. 당시에 20세 이상의 장정만 해도 60만 명이었다면, 엄청난 숫자입니다. 그래서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핸드폰이 있습니까, 전화가 있습니까? 그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몇 킬로미터씩 떨어져서 가는 겁니다. 백성들은 모세가 지금 어디 있는지, 살아 있는지, 죽었는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 중간에서 직분을 맡은 사람들이 거짓말을 해도 모릅니다.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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