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셨을 때, 당신이 아브라함보다 먼저 있었다고 지적하신 겁니다.(요8:56) 그게 당시 사람들에게 이해가 됩니까? 그래서 사람들이 ‘미친 놈’이라고 돌로 치려고 했습니다.
주님이 아브라함보다 먼저 있었다고 말씀하신 데에는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겁니다. 당신의 존재를 밝히기 위해서입니다. 주님은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을 택하여 움직이실 때에도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영의 세계에 계셨던 분이기 때문에, 영적으로 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니 지상에 있는 사람들이 그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는 겁니다.
이스라엘의 대부는 아브라함입니다. 그래서 여호와를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라고 부른 겁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육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그걸 밀어냈습니다. 그리하여 새로 가르쳐 주신 것이 오늘날 우리가 예배를 마치고 드리는 주기도문입니다. 주님이 “이제부터 너희들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을 찾지 말고, 내 이름으로 기도하여라.”(요16:24) 이것을 인정하는 것은 기독교이고, 이것을 인정하지 않고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계속 부르는 것은 유대교입니다.
한국만 해도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포교를 위한 전도 활동에는 일단 성공했습니다. 6.25동란을 기해서 ‘섰다 하면 교회요, 났다 하면 불이다.’ 하는 용어가 유행될 정도로 교회가 많이 섰습니다. 그건 6.25동란 직후에 교회를 통해서 구호물자가 많이 들어왔기 때문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