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2

12. 왜 여기서는 피어 가고 저기서는 썩어 가는가?

우리가 영을 알기 전에는 신앙의 본질을 알기가 어렵습니다. 기독교는 글자 그대로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진행되기 때문에 신의 움직임을 알지 못하면 신과 호흡을 같이할 수 없습니다. 호흡이 엇갈리면 헛된 신앙생활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열왕들이 나오리라고 예언한 말씀 그대로, 많은 왕들이 배출됐습니다. 열왕들 가운데는 훌륭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하나님 앞에 불영광을 돌린 왕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 열왕들과 또한 그 시대에 나타난 선지자들 사이에, 때로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사람들끼리 비참하게 싸우는 장면들도 엿보이는 것이 바로 구약 성경입니다.

주님이 주신 메시지의 결론은 영생이요, 또 구원의 원리이며, 이를 이루게 하겠다 이겁니다. 이것을 내다보고 하나님께서 시온에 한 요긴한 돌을 둔다고 했습니다.(사28:16) 비유로 한 말입니다. 주님이 이 땅에 오시게 되면 돌과 같은 역할을 하신다 이겁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예정하신 것입니다.

110 에덴의 메아리16권
Chapter 12

시온은 이스라엘을 뜻하는데,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요긴한 돌을 하나 보내겠다 이겁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요긴한 돌을 깨닫는 사람은 형통하지만,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도리어 그 돌이 거치는 반석이 될 것이라고 예언자들을 통해서 미리 알려주십니다.

그 예언대로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오셔서 이 돌을 강조하셨습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아들이 돌이라는 명칭을 갖고 움직이게 만드시는가? 이유가 있는 겁니다. 예수님은 당신 자신이 돌이라고 말씀을 하시지만, 주님이 돌의 역할을 할 것을 아브라함을 택하시기 전부터 예정을 해 놓은 뜻이 계셨습니다.(단2:34-35, 슥3:9) 그리하여 주님은 그 뜻에 따라 돌의 역할을 하시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돌이라는 말을 이사야가 한 겁니다.(사8:14)

그러면 이사야는 메시야라는 존재가 이 땅에 와서 돌의 역할을 하는 이유를 알았느냐? 아닙니다. 이사야는 이상 중에 듣고 예언을 한 것뿐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왜 돌의 역할을 하시는지 그 이유는 모르고 기록했던 겁니다. 우리 주님은 이 땅에 오셔서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가루가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눅20:18) 그럼 왜 예수님을 돌이라고 비유하시는가? 이유가 있습니다.

스가랴는 이 돌에 일곱 눈이 박히게 된다고 예언했습니다.(슥3:9) 다니엘은 돌이 우상을 부순다고 설명했습니다.(단2:34-35) 그런데 그 내용이 무엇인지 역대 하나님의 종들은 아느냐? 모릅니다. 스가랴 자신도 모르고, 다니엘 자신도 모릅니다. 또 돌을 시온에 둔

에덴의 메아리16권 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