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4

14. 만국을 다스리는 철장에 대하여

요한 계시록 2장 25절의 말씀을 읽겠습니다. “이기는 자와 끝까지 내 일을 지키는 그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리니 그가 철장을 가지고 저희를 다스려 질그릇 깨뜨리는 것과 같이하리라. 나도 내 아버지께 받은 것이 그러하니라.”

성경은 세 가지로 구분이 됩니다. 하나님이 종들에게 과거의 일을 알려주는 것, 현재의 것을 보여주는 것, 또 미래의 것을 예언하게 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그 시대에 이루어질 것을 보여주시고 명령을 내리는 것은 당대의 선지자들이 감당할 일이고, 과거의 것을 보여주시는 것은 당시의 역사를 상기시키는 것이고, 또 앞으로 될 것을 보여주시는 것은 예언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알파와 오메가로 돼 있습니다. 주님은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니라.”(계22:13)고 사도 요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처음이 끝이고 끝이 처음과 같은 양상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인간의 두뇌로 그것을 해석하려고 하면 처음에는 뭔가 알 것 같은데, 한참 지나다 보면 제자리에서 맴도는 것을 느끼게 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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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4

다. 그래서 사람들은 성서를 연구하지만 깊이 들어가지 못하고, 자연히 주께서 하신 말씀을 위주로 해서 하나님을 믿게 되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기독교는 양적으로 많이 발전했지만, 질적인 차원에서는 항상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것을 엿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인데, 왜 아들을 저렇게 비참하게 죽게 하시는가 하는 의문도 생길 겁니다. 기독교가 생긴 지 벌써 2천 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에 수많은 신학자들과 신자들이 그 해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하나님의 아들이 그런 고통을 당하셨는가? 신자들이 무척 궁금하게 여깁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주의 종을 통하여 하나님의 섭리를 배우는 가운데, 주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를 알고 계십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신학자들까지도 알지 못하는 이야기를 많이 듣지만,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양떼들에게 존경을 받는 학자들이나 목회자들이 의아심을 갖는 겁니다. 왜 하나님은 십자가에서 이렇게 비참하게 당하시는 아들을 보고만 계시는가? 그러니까 하나님의 아들이 십자가를 져야 하는 이유를 모르는 겁니다. 영의 역사를 모르니까. 다만 구세주로서 만인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저주받은 우리 인간을 대신해서 고통을 당하셨다고만 알고 있습니다. 영의 문제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보여주는 하나의 단면입니다. 저는 주님의 고난에 대해 주님으로부터 직접 설명을 듣고, 보여주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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