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찾게 돼 있습니다. 그렇게 신이 사람을 찾을 적에는 신이 주도권을 행사하게 되고, 사람이 신을 필요로 해서 찾을 적에는 사람이 주도권을 행사하게 됩니다. 이렇게 종교는 두 가지로 갈라집니다.
교회에 나가면 이런 이득이 있다 해서 나갔을 때, “나는 교회에 나가서 이러저러한 도움을 받았다. 그러니 당신도 믿으면 이러저러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자기중심에서 신을 찾게 됩니다.
그런데 신이 사람을 필요로 하는 종교는 그렇지 않습니다. 거기에는 인간이 바라는 바도 있고, 바라지 않는 바도 있습니다. 이때 연단이 없이는 떨어집니다. 신의 역사는 언제나 훈련을 필요로 합니다. 그런 훈련을 성서에서는 연단이라고 말합니다.
하루아침에 신과 친해지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신이 사람과 접근할 때에는 시험을 합니다. 신끼리의 전쟁에서 사람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서로가 사람을 뺏으려고 합니다. 상대에게 뺏느냐, 뺏기느냐에 따라 치명적인 결과가 온다는 것을 신은 잘 압니다. 그러다 보니까 신끼리 전쟁할 때에는 대립이 대단합니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그것을 신의 역사를 해 보면 알게 됩니다.
사람이 신을 필요로 해서 모여 가지고 신을 경배할 때에는 사람이 주동이 되니까 다툼이 적습니다. 그러나 신이 사람을 필요로 할 때에는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나가기 위해 백성들이나 선지자들을 하나님이 택하여 쓰시고